[대학야구]'13득점 타선 폭발' 고려대, 한중대 제압하고 4승 달성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고려대가 16안타 13득점을 몰아친 팀 타선을 앞세워 주말리그 4승째를 거뒀다.

고려대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한중대와의 경기에서 13-0,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1회 강준혁과 2회 김원욱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4-0으로 앞선 고려대는 3회에서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에 성공, 7-0까지 달아났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은 득점이 없었지만 6회에 다시 터졌다.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에 성공, 13-0으로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팀 타선에서 3번 김원욱과 5번 강준혁이 각각 3안타를 쳐내며 맹타를 과시했고 1번 최수현과 9번 김길중도 2안타를 쳐내며 보탬이 됐다.

마운드 역시 좋았다. 선발 황대연이 4이닝동안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50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고 이어 나온 차대윤도 무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지켰다.

한중대는 팀 타선이 5안타에 그쳤고 선발 김정진의 5실점을 시작으로 이어 나온 불펜진이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서 열린 건국대와 동국대의 경기에서는 건국대가 7-4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동국대였다. 2회 밀어내기 볼넷과 8번 이승민의 희생타로 2-0으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건국대 역시 3회 노병훈의 적시타로 1-2, 추격에 나섰다. 이후 팽팽한 한 점차 승부가 이어졌는데, 반전을 만든 것은 건국대였다.

7회말, 2번 최영민을 시작으로 4번 김도형, 8번 이중석, 1번 김태근까지 모두 6안타를 쳐내며 6득점에 성공, 7-2로 앞서나갔다. 동국대는 9회초, 2득점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건국대는 선발 성명기가 7이닝동안 29명의 타자를 상대로 11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고 뒤이어 나온 박동현이 2이닝 2실점으로 상대 동국대 타선을 막아냈다.

동국대는 허진호가 3.1이닝 1실점, 박승수가 3이닝 5실점, 장웅정이 1실점을 헌납하며 팀의 2-7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세대와 서울대의 경기에서는 연세대가 10-1로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연세대 타선의 화력이 좋았다. 3안타를 쳐낸 2번 김한솔을 중심으로 최윤혁-박승훈이 각각 2안타를 쳐내면서 모두 11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회를 제외한 2회부터 1점, 3회와 4회에 각각 2점을 따낸 연세대는 5회에 4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져왔고 6회 1점을 완성하며 모두 10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온 장병화가 5이닝동안 5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해줬고 이어 나온 신현호가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서울대는 선발 윤창민이 6이닝동안 37명의 타자를 상대로 131개의 공을 던져 10실점(5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득점이 전부였다.

한편, 한양대는 영동대와의 경기에서 8-1,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영동대였다. 2회 8번 성재영이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양대가 3회부터 터졌다. 장단 5안타를 쳐내며 4득점에 성공, 4-1로 앞서나갔다. 멈추지 않았다. 5회에도 5번 겸 지명타자 김도경의 2차점 적시타를 포함, 추가로 4점을 얻어내며 8-1로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이 점수가 7회까지 유지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양대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온 전효배가 1.2이닝동안 10명의 자를 상대로 36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3회부터 나온 최채흥이 5.1이닝 6탈심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영동대는 1번 윤관과 7번 이동현이 멀티히트 경기를 보여줬지만 역부족이었고 마운드에서는 이성호-윤현준-윤현식-오정록이 실점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30일)

▲A조(목동야구장)

고려대(4승1무1패) 13-0 한중대(1승5패)<7회 콜드게임>
건국대(4승2패) 7-4 동국대(5승1패)
연세대(3승1무2패) 10-1 서울대(6패)<7회 콜드게임>
한양대(4승2패) 8-1 영동대(2승4패)<7회 콜드게임>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