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끄러운 美항공사..싸움 말리던 조종사가 승객 때려

2017. 4. 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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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에서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델타항공의 탑승 브릿지에서 여성 승객끼리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싸움을 말리려던 조종사가 한 승객을 때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다.

델타항공은 "사건을 인지한 뒤 해당 조종사를 그날 업무에서는 배제했다"며 "하지만, 조사결과 조종사가 승객을 진정시키고 싸움을 말리려 했던 의도가 분명했던 것으로 나타나 다시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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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말리려던 의도 분명해 업무 복귀시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항공사에서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델타항공의 탑승 브릿지에서 여성 승객끼리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싸움을 말리려던 조종사가 한 승객을 때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로 가는 델타항공 비행기 탑승 브릿지에서 일어났다.

연예매체 TMZ가 확보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 승객이 다른 여성 승객의 머리채를 잡고 곤두박질치듯 돌진해 좁은 탑승구 복도에 나뒹굴자, 근처에 있던 남성 조종사가 끼어들어 한 여성을 떼어내려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여성을 가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복 유니폼 차림의 조종사는 청 재킷을 입은 여성을 멱살잡이 하듯이 끌어올리다가 오른팔로 때렸는데, 그래도 싸움이 말려지지 않자 바로 돌아섰다.

델타항공은 "사건을 인지한 뒤 해당 조종사를 그날 업무에서는 배제했다"며 "하지만, 조사결과 조종사가 승객을 진정시키고 싸움을 말리려 했던 의도가 분명했던 것으로 나타나 다시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경찰도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승객 난투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항공사에는 최근 갖가지 상황이 연출됐다.

시카고에서 켄터키주 루이빌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오버부킹(초과예약)을 이유로 베트남계 내과의사 데이비드 다오 씨가 강제로 질질 끌려나와 전 세계적 공분을 산 데 이어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는 승무원이 젖먹이 아이를 안은 여성 승객에게서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다가 아이를 칠 뻔한데다 다른 승객과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하는 험악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다른 델타항공 여객기에서는 용무가 급해 화장실에 다녀온 한 흑인 승객이 기내에서 쫓겨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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