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4~5일 대선 사상 첫 사전투표..너도나도 '인증샷 이벤트'

박순봉 기자 2017. 4. 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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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다양한 마케팅으로 투표 독려

대선후보들이 오는 4~5일 사전투표 독려에 힘을 쏟고 있다. 주말부터 대선일인 9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선거 당일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는 만큼 사전투표로 지지표를 묶어놓겠다는 것이다.

각 후보는 선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인증샷을 게시하는 행위를 허용한 개정 선거법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대선 사전투표는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먼저투표위원회’를 만들고, 사전투표율을 역대 최대인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앱을 만들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발송하고, 문 후보 지지 유명인사 등의 투표인증샷을 SNS에 올릴 계획이다. 정책소개 사이트인 ‘문재인 1번가’는 전국 주요 여행지의 사전투표소를 안내하는 ‘5월 황금연휴 사전투표 패키지’를 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의 백신 프로그램 이름을 딴 ‘V3’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투표한 뒤(Vote) 휴가 가고(Vacation) 승리하자(Victory)’의 줄임말이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사 등의 투표 참여 인증샷을 SNS에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홍 후보에게 사전투표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추첨이나 선착순 등으로 500명을 청와대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인증샷 캠페인으로 사전투표를 호소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젊은층 투표율 제고를 위한 ‘인증샷 데이’ 이벤트 등을 검토 중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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