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전광렬 ♥ 믿고 '뻔뻔녀' 폭주[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진짜 역대급이다. 역대급으로 뻔뻔해.” ‘당신은 너무합니다’ 정겨운의 대사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연출 백호민)에서 유지나(엄정화 분)가 박성환(전광렬 분)의 집안을 풍비박산 냈다.

이날 유지나는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가 자신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패닉 상태가 됐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박성환에게 “어떤 순간에도 내 인생 지켜줄 것이냐. 당신하고 밀고 당기는 투정할 여유가 없다”며 궁지에 몰린 상황을 설명했다.

유지나는 자신에게 믿음을 주는 박성환에게 “이제 나에게는 당신 밖에 없다. 이제 당신만 보겠다”고 말했다. 박성환은 그런 유지나의 모습에 더욱 더 다정한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할수록 장애물은 커졌다. 성경자(정혜선 분)는 유지나에게 “이제까지는 친구라고 하니까 한 상에서 밥도 먹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일어나서 별채로 가라”고 명했다.

하지만 물러설 유지나가 아니었다. 유지나는 “나는 박 회장이랑 결혼할 사람인데, 별채에 숨겨 놓은 애첩도 아니고 식사를 따로 할 수 있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머니가 방에서 식사하시라”고 맞섰다. 이에 박현준은 “역대급으로 뻔뻔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집안에 큰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박성환은 박현준에게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며 집을 나가라고 명했다. 그러나 박현준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 그냥 이렇게 살자”며 맞선 것. 유지나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집안 구성원 사이에는 날이 선 대화가 오갔다.

결국 다음날 아침 식사 자리부터 큰 소리가 났다. 성경자는 유지나의 얼굴에 물을 뿌렸고, 유지나는 도끼 눈을 떴다. 그럼에도 유지나는 박성환의 출근길을 배웅하는 등 새로운 인생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박현준은 집 앞 마당에서 약혼식을 올리겠다는 박성환의 말에 "절대 안 된다. 만약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들을 하객에게 뿌리겠다. 어머니를 그렇게 보내고, 이 집에서 결혼을 한다고?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박성환은 비공개 결혼식을 제안했지만, 유지나는 "난 죽어도 결혼식 하겠다. 여기서 물러서면 번번이 그걸 가지고 우릴 막을 것이다. 약혼은 물론 결혼식도 못할 것이다. 그까짓게 무섭겠냐"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유지나와 정해당의 신경전도 더해졌다. 유지나는 팬클럽을 동원해 정해당의 방송 데뷔에 악플을 다는 등 그의 앞길을 방해했다. 정해당은 유지나의 계속 되는 경고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또 정강식(강남길 분)은 정해당의 연인인 이경수가 경영하는 카페를 찾아가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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