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X김종인', 시작부터 삐걱?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입력 2017. 4. 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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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이 준비위 가동 첫날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김종인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르는 것”이라며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도 탄핵 찬성이 상당수 있다”면서 “그런 분들도 통합정부 의사 있으면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공동정부 참여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 분은 친박 패권세력이 아닐 뿐 더러 오히려 자기는 지난 10년간 친박 때문에 핍박받았다고 주장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다”며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안 후보가 제의한 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수락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답하던 중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공조체제는 김종인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4시간도 지나지 않아 삐긋거렸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역 앞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를 공동정부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탁핵 반대한 사람들은 다음 정부를 맡을 자격 없다. 계파 패권주의 세력도 다음 정부 맡을 자격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삐걱거린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게 모두 똑같을 순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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