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택가 '곰 습격' 급증..퇴치 로봇까지 등장

전재호 2017. 4. 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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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일본은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자꾸만 주택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인데요.

곰을 쫓아내는 로봇까지 등장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 나무 위에 곰이 나타났습니다.

엄마 곰이 새끼 곰들을 데리고, 부모에게서 떨어져 사는 훈련을 시키는 중입니다.

폴리스라인 안에서 구조활동이 벌어집니다.

마을까지 내려온 곰의 습격으로 집안에 있던 3명이 중상을 입은 겁니다.

산나물을 캐던 사람도, 야생동물 보호 단체 관계자도 곰의 공격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곰의 습격으로 다친 사람만 50명이 넘었고, 일부 피해자는 숨지기도 했습니다.

도시가 팽창되다 보니 곰의 습성도 변해, 인기척은 물론 사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 곰들이 많아졌습니다.

[반달곰 전문가] "인간을 얕잡아 보는 곰이 많아졌습니다. '신세대 곰'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피해가 늘자 곰에게 추적기를 달아 위치 파악도 해보고 고주파로 마을로의 접근을 막는 등 온갖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이제 곰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해 맹수들의 발자국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로봇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이토/日 아키타현립대학 교수] "(이 로봇은) 발자국 소리와 짐승 같은 움직임으로 곰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황금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곰의 습격을 받는 행락객들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기자 (ony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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