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닭·돼지고기값도 금값
[뉴스리뷰]
[앵커]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나들이때 수요가 늘어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가격은 28일 기준 100g당 2천70원까지 올랐습니다.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9.2%올랐고 5년 평균보다는 13.5%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 역시 작년 같은 시기 ㎏ 당 4천400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5천400원대로 1천원 이상 올랐습니다.
삼겹살 200g의 외식가격은 1만5천356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1천613원이 올랐습니다.
이 기준으로 볼때 4인 가족이 삽겹살을 집에서 1인 당 200g씩만 구워 먹는다해도 2만원, 식당에서 먹으면 6만1천424원이 듭니다.
닭고기값이 뛰면서 치킨 등 외식가격도 동반 상승할 전망입니다.
5월 육계 1kg 산지가는 작년 동월보다 최대 50% 이상 상승했고 소비자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습니다.
치킨업계 1위 BBQ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12.5% 올리는 등 다음달부터 주요 메뉴를 평균 9~10% 인상할 계획입니다.
BBQ가 '총대'를 멜 경우 교촌이나 BHC 등 다른 업체도 뒤이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나들이 수요가 많은 6~8월 연중 최고가격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인상 시기가 한 달이나 앞당겨 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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