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동맹 중요성 모르나"..미국서 비판론
[뉴스리뷰]
[앵커]
한국이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미국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맹의 안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사업가 시절 부동산 거래하듯 다룬다는 것입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존 커비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청구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미 미국이 비용을 지불하기로 동의한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는 부동산 거래가 아니라 국가 단위의 안보협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거래에서는 돈이 아니라 신뢰가 화폐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틀이나 동맹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일갈하면서 동맹은 친구이며 친구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도 사드 비용 청구에 따른 한국의 반응에 주목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의 폭탄발언이 한국인을 격노하게 할 수 있다면서 한국에서 반미 정서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의 발언이 한국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며 이런 트럼프의 고집이 동맹국을 휘청거리게 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청구 발언은 미국 국방부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언론에 사전에 관련 명령을 받거나 인지를 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한국에 보낼 청구서를 만들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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