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브렉시트 어려워질 것..나쁜협상보다 노딜"

김진 기자 입력 2017. 4. 30. 19:50 수정 2017. 5. 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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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향후 협상을 어둡게 전망했다.

메이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 자신을 향한 유럽연합(EU) 수장들의 비판에 입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는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들의 권리는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EU의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은 영국의 총선이 끝나는 6월8일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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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장 재확인..EU 비판엔 부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향후 협상을 어둡게 전망했다.

메이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 자신을 향한 유럽연합(EU) 수장들의 비판에 입을 열었다. 메이 총리는 "나는 다른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협상이 어려워지는 순간들이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메이 총리의 EU 접근법을 두고 "다른 세계에 있다(in a different galaxy)"고 표현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어 메이 총리는 "나쁜 협상보다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 "EU는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EU의 브렉시트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만장일치로 공식 채택했다. 이는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개시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한 뒤 한 달 만에 처음 열린 자리다.

이 가이드라인은 영국과 EU 시민권, 이혼합의금 문제,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을 먼저 합의한 후에야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상 등 미래관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순차적 협상 원칙을 명시했다.

특히 EU는 영국이 2019년 3월 EU를 최종 탈퇴한 이후에도 최소 1년간 예산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에 따르면 이 금액은 약 400~600억유로(약 49조8000억원~74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는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들의 권리는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총리로서 27개 회원국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상호간 협력을 촉구했다.

영국과 EU의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은 영국의 총선이 끝나는 6월8일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리스본 조약 50조의 원칙대로라면 협상 타결 여부와 별개로 2019년 3월 영국은 EU에서 떠나게 된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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