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심상정 "홍준표,대구시민표 다 자기껀 줄 알아..대구시민께 맡기겠다"
[경향신문] 대구를 찾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58)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우리 홍준표 후보가 대구 시민들 표는 다 자기껀 줄 안다. (대구 시민들이)확실하게 의사표시 해주셔야겠죠”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30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보수도 있고 진보도 있고 중도도 있고 다 좋다. 견해 차이가 나야 민주주의다. 그런데 우리 수구보수 기본적으로 양심이 없다. 염치가 없다. 막가파다, 막가파”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을 만들어서 헌정사상 초유의 파면을 당했으면 그 다음에는 자중을 해야 한다. 또 정권을 잡겠다고 한 것도 모자라서 그 사람(홍 후보)이 또 하필이면 부패 비리 혐의로 형사 피의자”라고 말했다. 또 “(홍 후보는)온갖 엽기적인 발언과 행동을 해서 제가 좀 싫어해요. 말도 듣기 싫은데”라며 “그래서 홍준표 후보 얘기는 더 안할게요. 홍 후보님은 대구 시민께 맡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재벌 앞에 너무 고려하는게 많다. 그리고 우리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데 있어서는 너무나 인색하다”며 “이래가지고는 현상유지조차도 힘들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안철수 후보님은 힘은 세다. 제가 문재인 후보님 비판하면 아이고, 우리 작은당 정의당 다 날아갈 것 같다. 하도 쥐어패가지고”라며 “손에 힘은 센데, 개혁의 의지가 약하다. 저 심상정은 힘은 약한데, 개혁 의지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한 평가도 했다. 심 후보는 “저는 이 유승민 후보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진짜 자기가 하고자 했던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 수구보수 빼고 대한민국에 그렇게 건전한 보수 세력이 다시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아직은 안돼요. 좀 더 책임져야 되죠”라며 “그러니 이번 선거 간단하다.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의 개혁경쟁을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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