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대문'·'어대문'..文, 200m 지지자 바다를 가르다

유태환 입력 2017. 4. 30. 19:17 수정 2017. 4.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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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젊음의 거리 신촌이 3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연호하고 지지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문 후보는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해 무대 연단 앞까지 약 200m 푸른색 런웨이를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걸어갔다.

시민과 지지자들 역시 "문재인. 문재인"을 외치며 문 후보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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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젊음의거리 신촌서 2030과 소통하며 지지호소
지지자들 양 옆으로 가르며 약 200m 이동해 연단 올라
"청년에 희망 만들어 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있느냐"
30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이 문 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젊음의 거리 신촌이 3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연호하고 지지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문 후보의 서울지역 집중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약 3만 5000명의 인원이 모여 문 후보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응원의 열기로 뜨거웠다. 또 ‘얼굴이 패권이다’·‘파란대문’·‘투대문’·‘나라다운 나라’ 등 문 후보 지지를 상징하는 피켓을 들고 끊임없이 지지를 표시했다.

문 후보는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해 무대 연단 앞까지 약 200m 푸른색 런웨이를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걸어갔다. 지지자들은 마치 모세가 홍해바다를 가르듯 양옆으로 나눠 양쪽에서 문 후보에게 계속해서 지지의 함성을 보냈다. 문 후보도 상기된 얼굴로 기호 일번을 상징하는 ‘엄지 척’ 모양을 하며 화답했다.

문 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이같은 열기에 흥분된 듯 양복 상의를 벗어 던지고 팔을 걷어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젊음의 거리인 신촌임을 의식한 듯 2030세대를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데 젊은이 최고 고민은 일자리, 취업 걱정”이라며 “문재인 정부 제1 국정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국가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며 ”지금 청년 10명 중 3~4명이 실업자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준다고 걱정하는데 청년에 희망을 만들어 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있느냐“며 ”청년들이 똑같은 출발 선상에서 오직 실력과 역량으로 공평하게 경쟁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가 이같은 발언을 하면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외치자 현장에 있던 2030세대들이 제창하면서 함성으로 장내가 떠나갈 듯했다.

문 후보는 연설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자리를 뜨지 않았고 차에 올라서도 선루프를 열고 손을 흔들며 시민과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시민과 지지자들 역시 “문재인. 문재인”을 외치며 문 후보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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