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국사탑' 석재 조각 60년 만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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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앞에 서 있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을 작년 3월 해체할 때 사리공(舍利孔·사리를 넣는 구멍)에서 석재 10여점(사진)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이태종 학예연구사는 30일 "작년 해체과정에서 가로, 세로 20㎝ 안팎의 석재들을 사리공에서 찾았다"며 "이들 석재는 지광국사탑의 상단부를 시멘트로 복원했던 1957년에 제자리를 확인하지 못해 넣어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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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앞에 서 있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을 작년 3월 해체할 때 사리공(舍利孔·사리를 넣는 구멍)에서 석재 10여점(사진)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석재들은 60년 전 시멘트로 탑을 보수할 때 넣어둔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작업 때 제자리를 찾는다면 1000여년 세월을 간직한 고려불탑 지광국사탑을 온전하게 복원하는 데 필요한 핵심 퍼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이태종 학예연구사는 30일 “작년 해체과정에서 가로, 세로 20㎝ 안팎의 석재들을 사리공에서 찾았다”며 “이들 석재는 지광국사탑의 상단부를 시멘트로 복원했던 1957년에 제자리를 확인하지 못해 넣어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중인 지광국사탑은 석재가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 석탑의 위쪽부터 상륜부, 옥개석, 탑신석, 상층기단 갑석(甲石·돌 위에 포개어 얹는 넓적한 돌), 상층기단 면석, 하층기단 갑석, 하층기단 면석이 순서대로 놓였다. 이번 보존처리의 최대 관건은 60년 전 복원할 때 사용한 시멘트 제거다. 현재 시멘트 함유 비율은 옥개석이 24%, 상륜부가 30%다.
시멘트 제거 이후 부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옥개석의 재질은 입자가 고운 흑운모 화강암이지만, 이런 돌은 원주 법천사지 인근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개석 사방에 있는 불상의 위치가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어서 미술사학 전공자들과의 협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사리공에서 발견된 석재들의 자리를 추정해 끼워넣는 작업도 해야 한다. 이로 인해 지광국사탑 보존처리 완료 시점은 예정된 2019년보다 조금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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