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터널로 교통정체 없앤다"..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도전

손재권 입력 2017. 4. 30. 19:04 수정 2017. 4. 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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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에 이어 최근 두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 설립을 공개한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회사는 땅속에 거대한 터널 네트워크를 만들어 교통 정체를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이름은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로 지었다.

실제 보링 컴퍼니는 우선 로스앤젤레스 인근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 터널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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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링 컴퍼니의 지하 터널 안 전기식 주행로에서 테슬라 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보링 컴퍼니]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에 이어 최근 두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 설립을 공개한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회사는 땅속에 거대한 터널 네트워크를 만들어 교통 정체를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이름은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로 지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에 나와 "교통 정체에 그냥 서 있는 것은 마치 영혼을 파괴하는 것과 같다"며 "로스앤젤레스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터널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보링 컴퍼니는 스페이스X 엔지니어 스티브 데이비스가 이끌고 있으며 머스크는 자신의 역량 중 2~3% 정도를 쏟고 있다고 밝혔다.

보링 컴퍼니는 스페이스X 직원들이 여유 시간에 만든 임시 회사다. 그러나 계획과 꿈은 결코 '테스트'가 아니다.

머스크가 TED 콘퍼런스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로스앤젤레스 도로 위 특정 지점에 가면 쟁반처럼 생긴 판이 엘리베이터처럼 나와 테슬라 자동차를 땅속으로 내린다. 지하 터널에 도달하면 전기식 주행로(Electrical Skate)에 이 자동차를 싣고 시속 약 200㎞(130마일)의 속도로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달하면 다시 엘리베이터 같은 장치가 지상으로 올려 보내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터널을 몇 개 만들지에 대한 제한은 없다"며 "터널 건설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보링 컴퍼니는 우선 로스앤젤레스 인근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 터널을 짓고 있다. 머스크는 "터널을 뚫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보링 컴퍼니는 땅을 굴착함과 동시에 벽에 보강재를 배치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해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으로 우주개발 비용을 줄였듯 보링 컴퍼니는 땅을 파는 새로운 방식으로 지하도시 건설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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