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다려!"..장은수 신인왕 경쟁 가세

조희찬 2017. 4. 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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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슬로우 스타터다. 샷 감을 되찾은 만큼 하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신인왕 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던 박민지(19)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민지(19)도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민지는 "(장)은수는 원래 아마추어 시절부터 항상 상위권에 있던 꾸준한 선수다"라며 "올해 신인왕 경쟁에서 만만한 선수는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야 신인왕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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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최종 3라운드가 2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장은수가 18번홀 홀아웃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용인=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인=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나는 슬로우 스타터다. 샷 감을 되찾은 만큼 하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신인왕 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던 박민지(19)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30일 막 내린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10언더파 206타로 데뷔 후 첫 톱10에 진입한 장은수(19)다.

장은수는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장은수는 신인상 포인트 79점을 더해 170점으로 단박에 2위까지 도약했다. 그는 “이제 4개 대회를 치러서 아직 감을 못찾고 있었다. 이번 대회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신인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KLPGA 드림(2부) 투어 상금순위 5위로 올 시즌 1부 투어에 직행한 장은수는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로 큰 기대를 받으며 데뷔했다. 대기업 스폰서도 그에게 일찌감치 후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3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컷 탈락도 한 번 있었다. 신인왕 경쟁자인 박민지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은수는 “(박)민지가 너무 빨리 우승을 했다.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지가 빨리 우승을 해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다. 쫓아가는 입장인 만큼 편한 마음으로 남은 대회를 임하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민지(19)도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60위대 하위권으로 부진하며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19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신인상 포인트를 52점을 챙겼고 신인왕 포인트 부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박민지는 “(장)은수는 원래 아마추어 시절부터 항상 상위권에 있던 꾸준한 선수다”라며 “올해 신인왕 경쟁에서 만만한 선수는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야 신인왕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수와 박민지는 국가대표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맞수다. 박민지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면서 올 시즌 KLPGA 투어의 흥미로운 관심사가 됐다. 2013년 고진영·김민선·백규정의 신인왕 경쟁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조희찬 (etwood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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