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 순조..우현·좌현 추가 진입출로 뚫기로

배명재 기자 2017. 4. 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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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수습자 수색 속도를 내기위한 세월호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선체수색 13일째인 30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5층 전시실 천장을 걷어내는 절단작업에 돌입했다. 전시실은 선미쪽을 증축해 만든 공간이다. 잘라내는 천장 넓이는 가로 18m 세로 20m 가량이다. 이날 전체면적 360㎡ 가운데 20%인 72㎡를 잘라냈다.

30일 세월호 5층 선미 전시설 천정 절단에 나선 수색팀이 잘라낸 전시설 천장 일부를 땅에 내리고 있다. │해양수산부제공

이 곳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충격으로 좌현쪽이 4층 객실로 무너져 내렸다. 이 때문에 수색 첫날인 지난 18일부터 4층 선미 객실로 들어가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작업을 폈으나 실패했다.

이 작업은 3~4일이 마치기로 했으나 안전문제 등으로 이르면 4~5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전시실 천장 절단 뒤 바닥에서 4층으로 내려가는 진입로를 뚫기로 했다. 4층에는 단원고 여학생이 이용했던 공간으로 미수습자인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현 상판에서 내부로 진입하거나, 4층 중간 부분에서 다시 선미쪽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선체수색이후 현재까지 뚫은 진출입로 9곳(좌현 4곳, 우현 5곳)에다 3곳 이상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수습본부는 3층 2개 구역, 4층 4개 구역에서 1t짜리 포대에 펄 80포대를 빼냈다. 펄에서 유류품을 가려내는 펄작업 과정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3점을 찾아냈다.

이로써 현재까지 찾아낸 유류품은 의류 275점, 신발류 112점, 휴대전화 20점, 전자기기 32점, 가방 28점 등 600점으로 늘어났다.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534점(수중수색 21점 포함)이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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