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수도권 '샤이 안철수' 찾아.. 2040 표심 노려 집중 유세

정재호 2017. 4. 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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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경기 지역 내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며 2040 표심 공략에 나섰다.

과거 핵심 지지층인 2040세대에서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는 동시에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 내 '샤이 안철수' 층의 결속을 노린 행보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대구ㆍ경북 지역 표심을 챙겼으며, 박지원ㆍ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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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안양시 범계 로데오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안찰스’ 역 배우 정상훈씨와 깜짝 만남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경기 지역 내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며 2040 표심 공략에 나섰다. 과거 핵심 지지층인 2040세대에서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는 동시에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 내 ‘샤이 안철수’ 층의 결속을 노린 행보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역을 시작으로, 안양 범계 로데오거리ㆍ부천 북부역ㆍ일산 롯데백화점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수원역 유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말로만 통합한다면서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또 다시 적폐라고 한다”며 “선거 때만 통합을 말하고 자기들끼리만 나눠먹는 후보에게 또 속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경기 북부와 남부의 균형 있는 발전 ▦광명 테크노벨리 등 경기 서남북 일대 4차 산업 혁명의 전진 기지화 ▦경기 북부 문화 컨텐츠 허브 성장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한동안 안 후보와 정치적 거리를 뒀던 김한길 전 의원과 그의 부인 탤런트 최명길씨도 이날 유세에 동참했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대구ㆍ경북 지역 표심을 챙겼으며, 박지원ㆍ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의 정책 행보도 이어졌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개 식용 단계적 금지, 대통령 직속 동물보호 전담부서 신설’ 등을 공약했다. 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9만 여명의 이장ㆍ통장들의 기본수당을 인상해 30만원으로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앞서 안 후보는 29일 충청권 유세에 나서 대선 TV토론의 약세를 인정하며 "말싸움은 잘 못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 유세에서 "충청도는 평소에는 목소리를 키우지 않지만 필요할 땐 반드시 말하는 결기를 보여준 곳"이라면서 “할 말 하는 충청도민 여러분이 결심하실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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