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여심(女心)' 젊은 여성층 집중 공략나서 .. 설탕줄이고, 도수낮추고

강동완 기자 입력 2017. 4.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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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설탕을 줄인 대신 아카시아꿀과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첨가해 기존 커피믹스의 달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한데다,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틈틈이 체중을 체크할 수 있도록 미니 체중계를 더해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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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설탕 줄이고, 주류업계 도수 낮추고… 
가치 소비에 익숙하고 SNS 채널로 트렌드 주도하며 유통업계 핵심 타깃으로 급부상

여성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위해 조금 더 비싼 상품에도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여러 SNS 채널을 활용해 본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공유하며,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고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절대 놓쳐선 안되는 핵심 타깃으로 여겨진다. 

◆ 커피도 두유도 ‘설탕’ 빼니 잘나가네··· 저당 커피믹스, 설탕 및 합성착향료 뺀 두유 인기

커피믹스 업계는 중년 남성들이 좋아하는 ‘아재 커피’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젊은 여성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여성들의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를 지원하는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 은 ‘네스카페 허니골드(180개입)’ 커피믹스에 사은품으로 디지털 미니체중계를 함께 구성한 특별 기획상품이다. 
▲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 은 ‘네스카페 허니골드(180개입)’ 커피믹스에 사은품으로 디지털 미니체중계를 함께 구성한 특별 기획상품이다. (제공=네스카페)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설탕을 줄인 대신 아카시아꿀과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첨가해 기존 커피믹스의 달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한데다,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틈틈이 체중을 체크할 수 있도록 미니 체중계를 더해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칼로리와 맛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타겟팅해 출시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세분화된 타깃에게 적극 어필할 수 있는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저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류업계 도수·용량 줄이고, 탄산 더하고··· 달콤하고 톡쏘는 저도주 2030 젊은 여성층에 어필
하이트진로의 과일맛 탄산주 ‘이슬톡톡’은 출시 10개월 만에 약 3400만병 판매고를 올리며, 탄산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슬톡톡’은 술자리에서 취하기보다는 가볍게 즐기기를 원하는 2030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알코올 도수 3도의 탄산주로, 복숭아맛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월 파인애플맛이 출시됐다. ‘이슬톡톡’은 2030 젊은 여성층과 혼술족의 지지를 받으며 가정채널, 유흥채널에서 고른 판매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와인도 저도주 스파클링 와인이 인기다. 지난해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의 국내 수입량이 감소했지만, 스파클링 와인의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스파클링 와인은 도수가 5~7% 정도로, 일반 화이트와인이나 레드와인보다 도수가 낮고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톡 쏘는 맛으로 여성 소비자를 비롯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길진인터내셔날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당분을 넣지 않고 발표시켜 만든 와인 '디킨 에스테이트 모스카토'를 출시했다. 상큼한 청사과의 맛과 톡 쏘는 탄산감, 산도감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일반 와인에 비해 낮은 도수(7도)로 술이 약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비맥주의 ‘호가든 로제’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맥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일반 맥주에 비해 작은 사이즈인 250ml 병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유리잔 대신 과일잼 용기에 맥주를 담아 마셨다는 벨기에 전통설화에 착안해 탄생한 ‘호가든 로제’는 달콤한 맛과 3%의 낮은 알코올 도수에, 한 손에 잡히는 앙증맞은 크기의 250ml 병제품까지 선보이면서 일명 ‘여심 저격 맥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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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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