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압도적 지지로 정권교체" 연신 호소

전혼잎 입력 2017. 4. 30. 18:36 수정 2017. 4. 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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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세를 탔다.

그는 주말 유세 동안 '압도적 지지'를 연신 호소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는 '적폐'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문 후보는 30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집중유세에서 "양강구도 무너졌다. 갈수록 (2위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연신 '압도적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주말 유세 동안 '적폐'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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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찾아 “양강구도 무너졌다”

안철수ㆍ문재인엔 “적폐 세력 비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전=오대근 기자

1등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세를 탔다. 그는 주말 유세 동안 ‘압도적 지지’를 연신 호소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는 ‘적폐’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문 후보는 30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집중유세에서 “양강구도 무너졌다. 갈수록 (2위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연신 ‘압도적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공주와 천안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유세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세운 지역균형발전과 통합 리더십을 부각하며 ‘충청 대망론’이 좌절된 데 실망한 충청 민심을 달래는 데도 주력했다. 보수 진영의 안보 공세를 겨냥해서는 “선거철이 되니 또 색깔론, 종북몰이를 하는데도 저 문재인의 지지는 갈수록 오르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안보를 믿을 후보는 문재인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 유세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로 “그려,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그려, 문재인이 혀”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문 후보의 충청권 유세는 17일 대전, 20일 청주, 24일 천안에 이어 네번째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횟수로,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의 확실한 지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문 후보와 민주당은 사전 투표율 목표치를 25%로 잡고 이날 서울 신촌에서 청년층의 투표 독려 캠페인도 펼쳤다. 문 후보는 “투대문,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맞나”며 “압도적인 정권교체의 확실한 비법”이라고 가는 곳마다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주말 유세 동안 '적폐'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안철수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카드를 적폐연대로 규정하면서다. 문 후보는 동시에 보수 결집에 나선 홍준표 후보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문 후보는 29일 광주 유세에서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정치공학이고 적폐연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에서도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은 정권연장을 꾀하는 적폐세력 연대로, 촛불민심을 배반하는 역사의 후퇴"라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문 후보 캠프에서는 대선 막판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지만 안 후보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밀어붙이는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살아있는 불씨’로 보면서 신경 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보수 표집 결집에 나선 홍 후보를 정면으로 견제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홍 후보가 촛불민심을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등 국민을 폄하했다"며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가위기를 초래한 데 대한 사과조차 없는 홍 후보의 행태를 더는 지켜보지 않고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공주ㆍ대전=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앞서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대전=오대근기자 inliner@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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