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 지원' 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 "난 판을 깔아줬을 뿐"

2017. 4.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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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62)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의 쾌거에 대해 "나는 판을 깔아줬을 뿐"이라며 말했다.

대표팀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3승 1연장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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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승격 순간 백지선 감독과 뜨거운 포옹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을 확정지은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왼쪽)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4.30 superdoo82@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몽원(62)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의 쾌거에 대해 "나는 판을 깔아줬을 뿐"이라며 말했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3승 1연장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격이 확정된 뒤 정 회장은 백 감독과 뜨겁게 껴안고 감격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랜 기간 한국 아이스하키의 든든한 후원자로 대표팀의 성장을 이끌어온 그에게는 아마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정 회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건 누구 혼자만의 힘으로 만든 결과가 아니다. 다 같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특히 큰 지도력을 보여준 백 감독의 역할이 컸고,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우리 아시아만의 스피드를 유감없이 발휘해서 이런 성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오랜 기간 다진 팀워크도 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물심양면으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지탱해온 정 회장이지만 선수단 대신 자신이 주목받는 것은 부담스러워했다.

정 회장은 "난 그저 판을 깔아준 것이고, 내 구상을 실질적으로 실천한 것은 코치진과 선수들"이라며 "이런 체제가 계속된다면 톱리그에 계속 잔류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최종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연장승 1패(승점 11점)로 카자흐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를 차지, 2018 IIHF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확정 지었다. 승격이 확정된 순간, 정몽원(오른쪽)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백지선 감독을 뜨겁게 껴안고 있다. 2017.4.29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다만 정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 질문은 항상 어렵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감히 뭐라 말하기 어렵다. 이번 대회로 올림픽을 더 잘 준비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있지만, 메달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정 회장은 "모든 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많은 선수가 고생했지만, 그중에서도 내일 군대에 가는 신상훈, 안진휘, 박계훈에게 진정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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