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9일 발사한 미사일, '美 항공모함' 공격용 ASBM일까

양새롬 기자 2017. 4.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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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발사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이 한반도 유사시에 전개될 미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한 대함탄도미사일(ASBM)일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29일) 오전 5시30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외신은 앞서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했다가 실패한 미사일이 KN-17로 불리는 신형 스커드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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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면 유사시 美 증원전력 차단가능..대책 필요
전문가 "정황상 추측일 뿐..ASBM일 가능성 낮아"
(출처 : 노동신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이 최근 발사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이 한반도 유사시에 전개될 미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한 대함탄도미사일(ASBM)일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29일) 오전 5시30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창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쏜 미사일은 수 분만 비행했으며 최대고도는 71㎞까지 도달했다"며 "미사일 기종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전날 발사된 미사일이 스커드 개량형으로 함정 공격을 위한 미사일 KN-17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을 한반도 해역에 다시 전개한 날이기도 해 이같은 분석에 무게가 다소 실렸다.

외신은 앞서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했다가 실패한 미사일이 KN-17로 불리는 신형 스커드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외교·안보전문 매체 더디플로맷의 경우, KN-17이 '항모 킬러'(Carrier-Killer)로 불리는 중국의 고체연료 기반 DF-21(둥펑-21) 대함미사일의 북한식 모델로 보인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아직 항모를 위협할 수 있는 '지평선' 미사일 능력과 감시·정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머지 않아 반(反)접근 능력을 개발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북한은 이달 들어 미사일을 세 차례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물질 없이 탄두만 터뜨리는, 핵무기 관련 실험을 위한 의도적 폭발이라는 추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군 당국은 미사일을 굳이 내륙에서 공중폭발시키는 것은 여러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이러한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이 시험발사하고 있는 것이 정말 ASBM이라면 유사시 미국 항공모함의 한반도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경우 북한은 증원전력을 차단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을 고립시키는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북한이 ASBM의 운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감시·정찰 기술을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레이더 궤적만 보고 분석할 수는 없다"며 "북한이 칼 빈슨함이 들어오는 날 아침에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항공모함을 공격할 무언가가 아니냐'는 정황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고, 미국은 북한 선제타격의 명분을 얻기 위해서 이같이 주장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관영 매체는 이날 현재까지 전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북한이 Δ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을 가능성 Δ김정은이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을 가능성 Δ김정은이 참석한 본 행사를 앞둔 예행연습일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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