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에 끝낸다"..세월호 5층 절단작업 '20% 마무리'(종합)

김성훈 2017. 4. 30.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4층 선미 객실 수색을 위한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월호 5층 전시실의 절단 작업에 나섰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부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구체적인 진입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시실 절단 작업을 모두 마치면 코리아쌀베지와 구체적인 수색 작업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습본부, 세월호 5층 전시실 절단작업 돌입
가운데·위·아래로 구역 나눠 작업 진행
총 3개면 72㎡ 제거..전체면적 20% 절단 성공
작업에 5~7일 예상.."안전 중심으로 작업"
수색작업서 미수습자 유류품 86점 추가 발견
3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가 미수습자와 유류품 수색로 확보를 위해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상판 부분을 절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4층 선미 객실 수색을 위한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월호 5층 전시실의 절단 작업에 나섰다.

전시실로 쓰이던 세월호 5층 선미는 갑판이 찌그러져 4층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이 때문에 세월호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수습본부는 이 지점에 미수습자 2명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5층 전시실 전체를 잘라내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당초 5층 전시실 일부만 절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5층 전시실 일부분만 잘라낼 경우 구조물 붕괴나 추락 위험을 우려해 전시실 전체를 잘라내는 방법으로 바꿨다.

절단 작업은 가운데·위·아래 부분을 구역으로 나눈 뒤 차례대로 이뤄지고 있다.

김철홍 수습본부 수습지원과장은 “5층 전시실에서 평평한 가운데 부분을 절단한 다음 떨어져 내릴 가능성이 큰 윗부분(세월호 우현 방향)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아랫부분(세월호 좌현 방향)을 절단할 것”이라며 “절단면이 떨어지지 않도록 크레인으로 절단면을 묶는 등 안전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총 72㎡ 크기의 철판 조각 3개를 잘라냈다. 총 360㎡ 크기의 5층 전시실 면적에서 20%에 달하는 규모다. 류찬열 코리아쌀베지 대표이사는 “작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5~7일 안에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다만 “절단 작업을 진행 하다보면 지장물 제거나 추가 안전 조치 등으로 현장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한다”며 “일일 작업량을 정해두기보다는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습본부는 5층 전시실을 모두 제거하면 전시실 바닥을 통해 4층 객실로 진입할 예정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부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구체적인 진입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시실 절단 작업을 모두 마치면 코리아쌀베지와 구체적인 수색 작업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관계자 등이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보며 미수습자와 유류품 수색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장수습본부 내 선체수색팀은 세월호 A데크(4층 객실) 4곳(4-2·4·5·8 구역)과 B데크(3층 객실) 2곳(3-1·9구역)의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선체수색팀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펄과 유류품을 손과 모종삽 등으로 수거했다. 이어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지름 5㎜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로 유해와 유류품 걸러내는 펄 세척·분류작업을 벌였다. 수색팀은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1점 △신발 11점 △의류 44점 △가방 9점 △전자기기 4점 등 총 86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사고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이어졌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55분까지 수심 44m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해 유해·유류품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추가 유류품 발견은 없었다.

현장 수습본부는 내달 1일 오전 4시 3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