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리그 우승' 이끈 안첼로티, 그럼에도 후회되는 것은?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7. 4.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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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부임 첫 시즌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후회되는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첼로티는 뮌헨에서의 리그 우승을 통해 감독으로서 스페인을 제외한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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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부임 첫 시즌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후회되는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6~2017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3점(22승7무2패)을 기록, 앞서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잉골슈타트와 0-0으로 비긴 2위 라이프치히(19승6무6패·승점63)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리그 일정이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라이프치히가 추후 얻을 수 있는 승점 최대치는 9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올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새롭게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승 직후 스카이 도이치란드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 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에도 우승을 확정지어 더욱 기쁘다”며 “뮌헨은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안첼로티의 설명이다. 이는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DFB(독일축구연맹) 포칼컵 준결승 패배 때문.

앞서 뮌헨은 지난 13일과 1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2차전 합계 6-3으로 패했다. 특히 2차전 패배(2-4)가 뼈아팠다. 당시 뮌헨은 정규시간까지 레알에 2-1로 앞섰을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 4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아르투로 비달 탓에 수적 열세에 놓였던 뮌헨은 연장전에서만 3골을 얻어맞고 패했다.

리그 내 영원한 숙적인 도르트문트와의 포칼컵 준결승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 지난 27일 뮌헨은 자신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로 도르트문트를 불러들여 포칼컵 준결승을 치렀다.

전반전만 하더라도 하비 마르티네즈와 마츠 훔멜스의 골을 통해 2-1로 앞서나갔던 뮌헨. 그러나 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뮌헨은 그렇게 2-3 패배를 당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마찬가지로 뒷심부족 탓에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켰다.

안첼로티 감독은 “물론 최근 국내외 컵대회에서 연거푸 패한 것은 아쉽다. 지난 15~20일은 큰 후회로 남아있다. 내 생각에는 뮌헨이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좀 더 운이 좋았어야 했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우리 스스로의 잘못이 있었지만, 뮌헨은 이 같은 실패를 교훈삼아 더욱 나은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단은 지금 이 순간을 축하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첼로티는 뮌헨에서의 리그 우승을 통해 감독으로서 스페인을 제외한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뮌헨 부임 이전 그는 지난 2004년 AC 밀란(이탈리아)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첼시(잉글랜드), 2013년에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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