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깜짝투' 넥센, 한화전 싹쓸이 '4연승 질주'

2017. 4.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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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넥센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최근 4연승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도 1회초 한화 선발 이태양에게 2점을 선취하며 양훈을 지원했다.

3회까지 넥센 선발 양훈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4회말에 반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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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넥센이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4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넥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5-4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첫 선발등판한 양훈이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2승째를 올렸고, 이정후와 윤석민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로써 넥센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최근 4연승을 기록했다. 13승13패 5할 승률을 맞추며 롯데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시즌 두 번째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햇다. 10승16패가 된 한화는 9위로 4월 일정을 마감했다. 

넥센 선발 양훈이 깜짝 호투했다.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앤디 밴헤켄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양훈은 5이닝 4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친정팀 한화를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141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변화구를 활용한 맞혀 잡는 피칭으로 시즌 첫 선발승이자 2승째를 올렸다. 

넥센 타선도 1회초 한화 선발 이태양에게 2점을 선취하며 양훈을 지원했다. 1번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했다.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서 채태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2회초에도 넥센은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송성문의 중전 안타,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서건창이 평범한 1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여기서 한화의 생각 못한 실책이 나왔다. 투수 이태양이 1루 커버를 들어갔으나 1루수 로사리오의 토스를 놓쳤고, 그 사이 넥센 2루 주자 송성문이 홈에 들어와 3-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넥센 선발 양훈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4회말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로사리오가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양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첫 득점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넥센은 6~7회 한화 필승조 송창식-박정진에게 1점씩 더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6회 이택근, 7회 박정음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정후와 윤석민이 나란히 2안타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한화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8회말 하주석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로사리오가 오주원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24km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시즌 5호 홈런.

이어 9회말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집중 공략했다. 1사 후 최윤석의 좌전 안타, 김주현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세현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최윤석이 홈에 들어와 1점차로 추격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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