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골' 여봉훈, "캉테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입력 2017. 4. 30. 17:38 수정 2017. 4.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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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여봉훈이 원더골을 터트린 광주FC가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선두 전북 현대를 제물로 6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남기일 감독도 "(여)봉훈이가 훈련 때 많이 연습을 했는데 경기장에서 나왔다"며 "프로에 목 마른 선수인데 잘 풀리기 위한 골이 될 것이다. 팀에도 굉장히 귀중한 골이었다. 봉훈이가 잘해줘서 팀 분위기도 업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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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균재 기자] "캉테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여봉훈이 원더골을 터트린 광주FC가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선두 전북 현대를 제물로 6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광주는 30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홈 경기서 전북을 1-0으로 물리쳤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6경기(3무 3패) 연속 무승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개막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전북은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자이언트 킬링의 주인공은 광주 미드필더 여봉훈이었다. K리그 데뷔골을 넣어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그는 "너무 기쁘다. 팀이 하나 같이 열심히 뛰어서 그런 기회가 왔다"고 공을 돌렸다.

K리그 데뷔골 순간은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서 흘러 나온 발을 오른 발등에 제대로 얹혀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어를 잡는 원더골이었다. 여봉훈은 "맞는 순간 느낌이 왔다. 잘 맞았는데 골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경험을 쌓은 뒤 지난달 광주에 입단한 여봉훈은 "포르투갈서 포르투와 붙어봤고, 전지훈련 때 샤흐타르전도 치렀다"며 "전북도 생각했던 만큼 좋은 팀이었다. 장신 공격수들이 있어서 너무 위협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유럽에서 강팀과 해본 게 좋은 경험이 돼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여봉훈은 목이 마른 선수다. 누구보다 간절한 그는 "유럽에서 열심히 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도중에 남기일 감독님이 나를 보고 뽑아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도 "(여)봉훈이가 훈련 때 많이 연습을 했는데 경기장에서 나왔다"며 "프로에 목 마른 선수인데 잘 풀리기 위한 골이 될 것이다. 팀에도 굉장히 귀중한 골이었다. 봉훈이가 잘해줘서 팀 분위기도 업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봉훈은 "유럽에 비해 한국 선수들이 더 거칠고 빠르다. 민첩성이 좋아 더 빨리 예측해야 한다"면서 "광주에 와서 느낌이 좋다. 컨디션도 좋다. K리그에 70~80% 적응한 거 같다"고 한국 무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여봉훈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첼시의 지우개 캉테가 롤 모델이다. "난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보다는 팀에 헌신하는 스타일이다. 성실한 플레이로 수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첼시의 캉테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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