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함덕주, 험난했던 '4월 두산'의 든든한 위안

배영은 2017. 4. 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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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영은]

두산은 결국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하고 4월을 마감했다. 그러나 5월 이후의 전진을 기대하게 하는 위안 하나는 확실하게 얻었다. 선발 투수 함덕주(22)의 성장이다.

함덕주는 4월 마지막 경기인 30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101개였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2패(1승) 위기에 몰렸지만, 충분히 희망을 안길 만한 피칭을 보여줬다.

제구 난조를 스스로 극복했기에 더 값졌다. 함덕주는 1회가 시작된 직후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고전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 타자 김동한이 초구에 댄 번트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정훈에게도 볼카운트 3-1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어진 1사 1·2루서 이대호를 결국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준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함덕주의 진가는 이 지점부터 발휘됐다. 다음 타자 김문호에게 던진 초구와 2구도 볼이 됐지만, 끝내 흔들리지 않고 버텨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마지막 타자 문규현 역시 삼진.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듯했던 흐름을 스스로의 힘으로 끊었다. 1회 내준 점수가 함덕주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2회부터는 확실하게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이우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는 정훈-이대호-최준석 클린업트리오를 삼진-1루수 플라이-삼진으로 가볍게 돌려 세웠다. 4회와 5회, 6회 역시 산발 안타 하나씩 맞았을 뿐 더 이상 롯데 주자들에게 2루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회 투구수가 30개에 달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더 오래 던질 수도 있었던 페이스였다.

함덕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5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후 앞선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2실점-5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5⅓이닝 4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이어왔다. 퀄리티스타트는 이 날이 두 번째지만, 네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큰 기복 없이 5선발 임무를 해내고 있다. 20대 초반의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서는 고무적인 안정감이다.

갈수록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자신감마저 붙고 있다. 지난해까지 함덕주는 한 번 볼넷을 내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게 단점이었다. 이제는 스스로 안 풀리던 경기의 해답을 찾아가는 노련함까지 갖춰가지 시작했다.

두산은 4월 초의 연패를 딛고 조금씩 승률을 회복해가고 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선발진의 '판타스틱 4'도 서서히 제 궤도에 올라서는 모양새다. 함덕주 역시 그 쟁쟁한 선배 투수들 틈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위력적인 5선발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으로서는 함덕주의 존재가 든든할 수밖에 없다.

잠실=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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