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5할 사수..'선전' 엘롯기의 4월 아듀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2017. 4.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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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승률 5할은, 순위싸움을 하는 팀에게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롯데는 4월의 마지막 경기인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2승13패로 5할에 1승이 모자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오늘 이기면 5할에 다시 맞출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롯데는 3연패로 몰려있는 터였다. 전날에는 판정 시비 끝에 일어난 ‘이대호 퇴장’ 여파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발진에서 새롭게 커나가는 우완 김원중이 살려냈다.

김원중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김원중은 1군 진입 3시즌만이 올해 선발 한자리를 궤찼다. 그러나 개막 이후 4차례 등판 가운데 최근 2차례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로 이날 출전을 준비했다. 2군으로 내려가는 대신 1군과 동행하며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잡은 김원중은 엔트리 재등록한 두산전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최고구속 145㎞의 묵직한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99구를 효과적으로 던져 선발 싸움에서 승리하며 팀이 6-0으로 완승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롯데의 4월 최종전 승리로,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엘·롯·기’의 선전도 5월로 이어졌다. ‘엘·롯·기’는 KBO리그 전통적 인기 팀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간 이들 3팀은 팬 사랑을 받는 만큼 성적으로는 보답하지 못했다. 올해는 출발이 너무 좋다.

KIA는 광주 NC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활약한 박석민에 밀려 1-12로 대패했지만 18승8패로 0.5게임차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수원 kt전에서 5.1이닝 3안타 3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따낸 선발 김대현의 호투로 7-5로 승리하며 15승11패로 3위를 달렸다.

<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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