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골퍼' 김성용, 전남오픈 우승..감격의 통산 첫 승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2017. 4. 30.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늦깎이 골퍼' 김성용(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감적인 프로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김성용은 30일 전남 무안 골프장 동코스(파72·7천50야드)에서 열린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단 2개로 막아 67타를 적어냈다.

생애 첫 우승 달성 여부가 걸려있던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김성용은 우승이 확정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용.스포츠코리아 제공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늦깎이 골퍼김성용(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감적인 프로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김성용은 30일 전남 무안 골프장 동코스(72·750야드)에서 열린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단 2개로 막아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성용은 12언더파 276타의 현정협(34)을 단 1타 차로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15년 만에 이룬 투어 첫 우승.

초등학생 때는 태권도, 중학생 때는 유도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KPGA 프로 선수였던 김양삼 프로의 영향으로 골프를 뒤늦게 접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뒤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다.

우여 곡절 끝에 김성용은 지난 2007KPGA 코리안투어로 데뷔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통산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지난 2012KPGA 선수권대회 공동 2위가 이전 그의 최고 성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성용은 어려운 최종 라운드를 펼쳤다. 14번 홀(3)까지 현정협에게 2타 차로 끌려갔던 것.

그러나 15번 홀(4)부터 김성용은 반전드라마를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16번 홀(5)에서 이글 기회를 맞이했다. 두 번째 샷을 통해 홀컵에서 단 2.5m만 떨어진 곳에 공을 놓았던 것. 김성용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란 듯이 이글을 잡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마지막 18번 홀(4) 역시 극적인 장면들이 연출됐다. 현정협이 2m 내리막 버디 퍼트에 실패했던 것. 파 세이브만 해도 김성용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지만, 안심하긴 일렀다. 김성용은 현정협보다 긴 거리인 2.5m 파퍼트에 나서야 했기 때문.

생애 첫 우승 달성 여부가 걸려있던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김성용은 우승이 확정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눴다. 특히 대회 코스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처가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news@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