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연타석포' 박석민, 부활의 신호탄 쏘다

2017. 4.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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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살아나는 걸까.

NC 박석민(31)이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박석민은 시즌 초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비록 홈런이 되지는 않았지만 박석민의 부활만 두고 봐도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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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최익래 기자] 서서히 살아나는 걸까. NC 박석민(31)이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박석민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박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12-1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박석민은 시즌 초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당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것. 박석민은 부상에도 시즌 초 경기를 꾸준히 소화했다. 하지만 타격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박석민은 14일 두산전까지 11경기서 타율 8푼8리, 1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물론 장타도 없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15일, 결국 박석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박석민이 내려가 있는 사이 NC는 단 1패만을 기록했다.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10일을 채운 25일, 바로 1군에 올라왔다.

부상 복귀 후 박석민은 "몸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후배들이 활약해준 덕에 홀가분하게 돌아왔다"라며 "타격 타이밍을 당기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군에 돌아온 후 박석민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복귀전인 25일 kt전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6일 kt전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올 시즌 첫 멀티히트. 안타 두 개 모두 2루타였다. 올 시즌 1·2호 장타였다.

박석민은 이후 두 경기서 또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29일) 경기부터 다시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다. 1회 잘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에 그쳤다. 그러나 박석민은 이후 안타 두 개를 뽑아내며 2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도 호조는 이어졌다. 박석민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박석민은 상대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모창민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더욱 결정적이었다. 무사 1·2루, 박석민은 임기영의 공을 걷어올려 또 한 번 좌측 펜스 상단을 때렸다. 홈런이 의심될 만한 타구. 김경문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비록 홈런이 되지는 않았지만 박석민의 부활만 두고 봐도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박석민은 8회, 기어코 아치를 그렸다. KIA 벤치는 박석민 타석에서 심동섭을 내리고 손영민을 올렸다. 박석민은 바뀐 투수 손영민의 초구 138km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포였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르는 걸까. 박석민은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손맛을 봤다. 이번에는 2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이었다. 박석민은 김광수의 140km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석민은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특유의 밝은 미소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NC가 '캡틴' 박석민에게 바라던 모습 그대로였다.

NC는 주축 박석민을 비롯해 박민우 등이 빠진 4월, 9연승을 질주하는 등 기세를 몰았다. 이날 승리로 선두 KIA와 0.5경기차. 게다가 다음주께 손시헌과 박민우의 복귀가 유력하다.

NC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준비를 마쳤다. 박석민의 부활은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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