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리뷰] '임창균 환상골' 수원FC, 대전 3-1 제압..'5연속 무승' 탈출

[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최한결 기자= 수원FC가 한 달 만에 펼쳐진 홈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제압하며 '5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30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임창균, 백성동, 이승현의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부천, 아산 등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오후 5시에 펼쳐지는 서울 이랜드와 아산 무궁화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내려갈 수 있다.

[선발명단] '제로톱' 수원FC vs '크리스찬' 대전 시티즌

수원FC(4-3-3) 이상욱; 배지훈, 블라단, 레이어, 황재훈; 정훈, 임창균, 이광진; 송수영, 이승현, 백성동

대전 시티즌(4-3-3) 전수현; 장원석, 김진규, 윤신영, 박재우; 황인범, 김대열, 강승조; 이호석, 크리스찬, 김태봉

[전반전] 임창균-백성동 득점, 앞서가는 수원FC

이른 시간 수원FC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이어받은 임창균이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날렸다.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대전의 골 망 구석을 흔들었다. 전수현은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수원FC는 집요하게 대전의 측면을 노렸다. 이승현, 송수영, 백성동으로 이뤄진 공격진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속도 있는 공격을 펼쳤다.

수원FC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빠른 역습으로 송수영이 단숨에 대전의 진영까지 올라왔다. 송수영은 이승현에게, 이승현은 백성동에게 볼을 내줬고 백성동이 박재우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백성동이 키커로 나서 가볍게 득점을 기록했다.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황인범과 크리스천이 연이어 슈팅을 때렸다. 전반 44분에는 김대열이 좋은 슛을 선보였으나 이상욱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이승현 쐐기골-크리스찬 만회골, 수원FC 3-1 승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가 기회를 잡았다. 백성동이 대전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전 수비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슈팅을 때리지 못한 채, 넘어졌다. 수원FC가 다시 한번 득점했다. 후반 6분 우측면에서 볼을 받은 이승현이 왼발 감아 차기로 대전의 골문을 갈랐다.

대전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3분 강승조를 빼고 김정주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자원을 추가로 투입해 추가골을 넣겠다는 심산이었다. 수원은 후반 24분 임창균 대신 서상민을 넣으며 응수했다.

대전의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30분 대전의 공격 과정에서 튀어나온 볼을 황인범이 페널티 에어리어로 넣어줬다. 이를 받은 크리스찬이 헤더로 득점했다. 이어 후반 34분 김정주가 위협적인 침투를 선보였다.

수원FC는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37분 송수영과 안재훈을 교체했다. 스리백으로 변환하면서 수비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었다. 수원FC는 후반 44분 서상민이 오히려 추가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수원FC는 오랜만에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경기결과]

수원FC(3): 임창균(전반 13), 백성동 (전반 34), 이승현(후반 6)

대전 시티즌(1): 크리스찬(후반 3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