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개혁공동정부 제안에 凡보수 '절레절레'.. 洪 "참 딱하다" 劉 "귀 기울이지 않아"

유병훈 기자 2017. 4. 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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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범(凡) 보수 진영 후보들인 30일 김종인 전 의원이 밝힌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핵반대 세력과 패권세력은 다음 정부 구성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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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1·3번은 일란성 쌍둥이…이념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 없어”劉 “연락받은 바 없다…대선 끝나면 그런 이야기 있을 수 있어”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범(凡) 보수 진영 후보들인 30일 김종인 전 의원이 밝힌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핵반대 세력과 패권세력은 다음 정부 구성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개혁공동정부의 목표로 2018년 개헌국민투표, 2020년 제 7공화국 출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이런 목표를 매개로 한 대선 전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문제는 후보 개개인 문제라 내가 제3자 입장에서 얘기할 수가 없다”면서도 “원래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어떤 가능성이 대두할지 예단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이같은 김 전 의원의 언급에 홍준표 후보는 이날 본인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계정을 통해 “(안 후보가) 참 딱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해 “아무리 대통령을 하고 싶다지만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이 될려고 무리하는것은 자신의 유약함만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안 후보의 상왕(上王)이라 비판하던 홍 후보가, 김 전 대표를 태상왕(太上王)이라 지칭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이미 안 후보를 넘어 양강구도로 가 있다”며 “김 전 대표의 책략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어차피 1번·3번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라며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면 4자 구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인데 정책과 이념이 전혀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는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김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국민의당, 민주당으로 떠돌다가 다시 국민의당으로 가서 공동정부 운운하며 보수우파 정권수립의 동력을 약화시키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유 후보 역시 “대선 때까지 그냥 내 갈길을 가고 더 이상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공동정부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냐는 물음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다"며 대선 후 논의의 여지는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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