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 식용 반대..이해관계자 설득해 단계적으로 금지"

정원석 기자 2017. 4.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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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신탕 등 개 식용 문제에 대해 단계적으로 금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이목을 끌고 있다.

동물 학대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감금틀 문제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 금지하고 있다. 우리도 단계적 폐지라고 말했지만 감금틀 문제야말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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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신탕 등 개 식용 문제에 대해 단계적으로 금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찾아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는 30일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개 식용에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하는데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동물이 법률상으로도 생명 없는 하나의 물건처럼 취급되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면서 “동물에 대해서 보는 시각이나 사회적인 여건이 국가에 대한 품격이다. 우리나라도 품격있는 나라가 되고 존경받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신탕 논란에 민감한 노령층과 요식업자 등을 의식한 듯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다른 방법을 찾도록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면서 "전담부서를 만들고 거기서 주도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담부서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시민단체와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반려동물 정책 ‘쓰담 쓰담'도 발표했다. 반려동불 입양기구 비율이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난해 9만 마리에 이르는 반려동물이 유기됐고, 최근 3년간 유기된 반려동물이 25만3000여 마리에 이르는 등 유기 반려동물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공약이 만들어졌다고 안 후보측은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는 ▲동물학대 강력처벌 ▲반려동물 판매업 관리강화 ▲동물생명 존중 문화조성 ▲유기동물 30% 감소 정책을 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정책 추진 ▲전시동물 시설관리 기준 강화 등이 포함됐다다.

안 후보는 이에대해 "유기동물 자체를 만들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유기동물을 아무리 재입양한다고 하여도 결국은 '사후약방문식' 처방일 뿐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동물들을 키워왔다"며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 국민들도 그 모습을 보면 소중한 생명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동물 학대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감금틀 문제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 금지하고 있다. 우리도 단계적 폐지라고 말했지만 감금틀 문제야말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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