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安, 상왕·태상왕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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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 2018년 개헌 등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아무리 대통령을 하고 싶다지만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이 되려고 무리하는 것은 자신의 유약함만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참 딱하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표가 안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동정부 구성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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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 2018년 개헌 등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아무리 대통령을 하고 싶다지만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이 되려고 무리하는 것은 자신의 유약함만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참 딱하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표가 안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동정부 구성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가 공동정부 구성에서 자신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미 안(안철수)을 넘어 양강구도로 가 있는데 김 전 대표가 한나라당, 국민의당, 민주당으로 떠돌다가 다시 국민의당으로 가서 공동정부 운운하며 보수우파 정권수립의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책략에 저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어차피 1, 3번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라며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면 4자 구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인데 정책과 이념이 전혀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를 할 필요가 없다. 5월 9일 강력한 홍준표 정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이날 오전 경기 동두천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도 김 전 대표를 만나긴 했지만, 그 분이 어떻게 한다는 건지 내가 잘 몰라서 만난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난 만난 내용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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