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기분전환' LAD 물타선, 류현진 지원할까

2017. 4. 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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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LA 다저스 타선이 홈런 5방을 터뜨리며 기분 전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 타선 지원 부족에 울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1일 등판까지도 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오직 크리스 세일(보스턴·0.5점)만이 류현진보다 더 타선의 도움을 못 받은 선수였다.

류현진이 이번에는 '타선 덕'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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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좀처럼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LA 다저스 타선이 홈런 5방을 터뜨리며 기분 전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 타선 지원 부족에 울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1일 등판까지도 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던 매카시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썩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하며 기선을 내줬다. 여기에 타선의 연결력도 떨어지며 8회까지 2-5로 뒤졌다. 하지만 9회 푸이그, 벨린저, 터너가 3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단번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든 가운데 결국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야 언제든지 질 수 있고 타선의 사이클도 언제든지 바뀐다. 다만 생각보다 저조한 흐름이 길게 이어지는 게 아쉬웠던 최근 다저스 타선이었다. 우드, 유리아스의 합류에 마에다의 각성으로 최근 선발진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있지만 타선 지원 미비로 매 경기가 빡빡하게 이어진다. 실제 최근 6경기 중 류현진, 우드, 유리아스가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도 없는 점수차니 불펜도 긴장감이 심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총 16점을 내 평균 3점 정도를 기록 중이다. 28일 샌프란시스코전, 29일 필라델피아전의 5점이 최고였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은 10일 콜로라도전이 마지막이며 그 후 18경기에서 6점 이상의 점수를 뽑은 것은 단 3번이다. 그 사이 팀 타율은 2할4푼2리,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까지 내려왔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2위, OPS는 10위다. 모두 평균 아래다.

하지만 30일 경기에서는 대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물론 여전히 연결력이 떨어지고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홈런 5방은 나쁠 것이 없었다. 벨린저가 MLB 데뷔 홈런을 비롯해 대포 2방을 터뜨렸고 최근 타율이 저조했던 푸이그도 손맛을 봤다. 여기에 대타로 나선 터너는 여전히 괜찮은 감을 이어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일정에도 도움이 될 법한 홈런포였다.

1일 위닝시리즈의 선봉장으로 나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투수 중 가장 득점 지원을 못 받은 선수였다. 아니,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렇다. 류현진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단 0.84점이다.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오직 크리스 세일(보스턴·0.5점)만이 류현진보다 더 타선의 도움을 못 받은 선수였다. 류현진이 이번에는 ‘타선 덕’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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