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선덜랜드 '강등'-뉴캐슬 '승격', 요동치는 英북동부

서재원 기자 2017. 4. 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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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강등됐다.

지역 라이벌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2007년 EPL 승격 이후 매 시즌 끈질긴 생명력을 보였던 선덜랜드가 10년 만에 강등을 맛봤다.

1년 뒤 뉴캐슬은 재승격했지만 선덜랜드가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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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선덜랜드가 강등됐다. 지역 라이벌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두 라이벌의 운명은 2년 연속 엇갈렸다.

선덜랜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선덜랜드는 5승 6무 22패, 승점 21점에 머물렀고, 같은 시간 헐 시티가 사우샘프턴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4경기가 남았지만 17위 헐 시티(승점 34)와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마지막 11경기에서 단 1패만 거두며 기적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기적은 거기까지였다. 2007년 EPL 승격 이후 매 시즌 끈질긴 생명력을 보였던 선덜랜드가 10년 만에 강등을 맛봤다.

경기 후 선덜랜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선덜랜드에 매우 슬픈 날이다.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많은 지지 속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고개를 떨궜다.

영국 북동부 지방의 희비가 엇갈렸다. 불과 5일 전 뉴캐슬이 챔피언십(2부)에서 승격을 확정지었기 때문. 영국 북동부 지방에 위치한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약 20km의 거리를 두고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라이벌을 넘어 앙숙 관계를 형성해왔다.

두 팀의 경기는 타인위어 더비(Tyne-Wear Derby)라 불린다. 1883년 첫 경기가 치러졌을 만큼,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더비다. 만날 때마다 경기장 안팎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을 만큼 그 치열함에서도 잉글랜드 최고로 손꼽힌다.

그런데 지난 시즌 뉴캐슬이 강등되면서 타인위어 더비가 EPL에서 안녕을 고했다. 1년 뒤 뉴캐슬은 재승격했지만 선덜랜드가 강등됐다. 두 팀의 운명은 2년 연속 엇갈렸고 타인위어 더비도 당분간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

또 다른 지역 라이벌 미들즈브러의 운명도 위태롭다. 지난 시즌 EPL로 8년 만에 승격한 미들즈브러는 승점 27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17위와 격차는 7점. 잔류를 위해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미들즈브러와 선덜랜드의 티스위어 더비(Tees-Wear Derby)는 내년 챔피언십에서 보게 될 확률이 크다.

사진= 구글맵 캡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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