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고영표, 캠프 때부터 믿음이 갔던 투수"

2017. 4. 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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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우완 사이드암투수 고영표의 완봉승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영표는 지난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며 생애 첫 완봉승을 완성했다.

김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고)영표의 투구폼이 부드러웠다. 원래는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한 번 끊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제는 리듬을 갖고 부드럽게 던졌다. 긴 이닝의 원동력이라고 본다"라고 고영표의 투구폼을 칭찬했다.

고영표의 전날 총 투구수는 113개였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나온 가운데 체인지업(27개)과 커브(21개)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좌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 감독은 “커브로 카운트를 잡은 뒤 직구 승부를 펼치고, 마지막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LG 좌타자들이 확실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투구를 펼쳤다”라고 분석했다.

고영표는 사실 kt 위즈가 1군에 진입한 2015년부터 줄곧 불펜 투수로만 활약했다. 선발 등판 경험은 없었다. 그러나 새롭게 부임한 김 감독은 이런 고영표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동국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학 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김 감독은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면서 믿음이 갔던 투수였다. 정교한 제구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이드암 투수인데도 좌타자에 약하지 않고, 체인지업이 좋아 선발 경쟁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했었다. 캠프서 가장 안정된 투수였다”라고 고영표의 보직 변경에 스스로 흐뭇해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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