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도둑놈 XX들".. 홍준표가 하루에 쏟아낸 '막말성 발언' 7건

김철오 기자 입력 2017. 4. 30. 12:49 수정 2017. 4. 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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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막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불량 후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진영은 홍 후보가 하루 동안 쏟아낸 '막말'을 7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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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박광온 공보단장 논평 '홍준표는 불량 후보' 비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막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불량 후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진영은 홍 후보가 하루 동안 쏟아낸 ‘막말’을 7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30일 문재인 대선캠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나라를 망칠 ‘불량후보’에 대해 얘기하겠다. 홍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의 귀를 피곤하게 만들지 말길 바란다”며 “국민을 폄하하는 홍 후보는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날에도 홍 후보의 유세장에서 대선후보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독설과 욕설이 쏟아졌다. 국회의원 93명이 소속된 정당의 대선후보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는 홍 후보의 저질 막말에 국민의 귀는 점점 더 피곤해지고, 대선은 수준 낮은 선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홍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집중 공략한 지난 29일 하루 동안 쏟아낸 발언들을 수집해 7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소개했다. 논평을 낸 박 의원은 “내가 차마 읽을 수 없어 자료로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항목의 유형과 발언 내용은 민주당이 작성했다. 설명은 민주당이 논평에 담지 않은 내용에 대한 보충이다.

1. 욕설비하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하지 않나. 에라!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이야.”
-설명: 경남 김해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경남지사 시절 자신에게 비판적이던 도민들을 비난하며

2. 협박공갈
“전교조가 대한민국 어린 학생들을 종북좌파 교육시킨다. 대통령이 되면 전교조 용서하지 않겠다.”
-설명: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일부 노조를 ‘귀족·강성·종북’으로 규정하고 이들 단체에 대한 해체를 공약하며

3. 색깔론(지역주의)
“1번하고 3번은 자세히 보면 정당이 하나다. 말하자면 호남 1, 2중대다. 1번은 종북좌파다.”
-설명: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난하며

4. 적반하장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코리아 패싱을 하겠다는 것.”
-설명: 경남 김해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대선후보가 자신 뿐이라며

5. 공갈협박
“집권하면 경남지사 때 했던 방식대로 이 회사는 반드시 응징하겠다.”
-설명: 페이스북에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지지율 1, 2위로 집계한 여론조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사 업체들을 비난하며

6. 국민폄하(촛불민심 왜곡)
“툭하면 촛불민심을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이라는 것은 광우병 때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가 주동이 돼 선동한 민중혁명이 아니냐.”
-설명: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이끈 촛불집회를 비난하며

7. 안하무인
“저는 제 성질대로 산다. 성질 참으면 암에 걸린다. 내 성질대로 살고 안 되면 집에 가면 된다.”
-설명: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에라!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이야”라고 말한 뒤

민주당은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 당장 저질 ‘막말 퍼레이드’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부정부패 기득권세력과 결탁해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일으켜 국가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막말과 거짓말로 국민에게 상처만 주는 홍 후보의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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