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공동정부 인사추천권 전권"..홍준표도 참여 가능

김태은 기자 2017. 4. 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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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준비위원회는 국민의당과 별도의 조직이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도 공동정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 사실상 김종인 전 대표 아래 후보 단일화 효과를 추구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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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공동정부 준비위, 국민의당과 별도 조직"..후보단일화 효과 노릴 듯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공동정부 준비위, 국민의당과 별도 조직"…후보단일화 효과 노릴 듯]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대선출마 선언 뒤 이를 거둬들였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로부터 제안받은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김 전 대표는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오늘부로 가동하며,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던 것은 사실이나, 대선 후보들 중 최선과 차선이 없기에 차차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17.4.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준비위원회는 국민의당과 별도의 조직이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도 공동정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 사실상 김종인 전 대표 아래 후보 단일화 효과를 추구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김 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맡아달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요청에 따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오늘(30일)부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개혁공동정부의 성격에 대해 "개혁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것"이라며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도 탄핵 찬성이 상당수 있다”면서 “그런 분들도 통합정부 의사 있으면 참여 가능하다"고

이와 관련 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홍준표 후보도 공동정부 참여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 분은 친박 패권세력이 아닐 뿐 더러 오히려 자기는 지난 10년간 친박 때문에 핍박받았다고 주장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다”며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비문재인)계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1년 가까이 있었다. 그 사람들(친문패권세력) 고를 수 있다”면서 “나중에 구성되는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부터 공동정부 인사 추천권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일을 할 수 있겠냐"며 반문하면서 준비위가 국민의당과는 독립적인 조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전 대표는 “나는 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에 참여할 정파의 입장 조율과 인물 발탁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고 향후 통합정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를 돕게된 것에 대해서는 “최선의 후보도 없고 차선의 후보도 없는데 이제 차차선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냐”고 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안 후보 측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적폐연대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40년 권위주의를 경험했고 30년 정치민주화 대통령제를 경험했는데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진행했고 현재 정치상황을 초래했다”며 “정치적 대혁신, 경제적 대혁신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는데 현행 제도로 봤을 때는 180석을 확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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