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이대호 퇴장, 심판진과 얘기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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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이)대호와 함께 가서 얘기 들어볼 것이다.”

조원우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서 일어난 이대호의 퇴장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대호는 지난 29일 두산과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과격한 행위로 불만을 표시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4회초 2사 1, 2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심판진은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고 판단했고, 이대호는 포수 박세혁에 의해 태그아웃됐다.

이대호는 곧바로 주심 판정에 어필했고, 조 감독과 김원형 수석코치까지 덕아웃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러나 이대호와 롯데 벤치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불만에 찬 이대호는 헬멧과 보호대 등을 던져 불만을 표시했다. 이를 본 3루심은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조 감독은 “처음에는 어필하려고 나간 것이 맞다. 그러나 상황을 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리를 하려고 한 순간에 상황은 이미 끝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심판진과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대호도 함께 데리고 간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에 대한 얘기는 최소한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퇴장 이후 이대호와 따로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둘이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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