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악재 속 신기록 넘보는 맨유, 루니에게 달렸다

김민철 2017. 4. 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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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황에 이르렀다. 축구에서 결코 흔치 않은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제 모리뉴(54) 감독이 스완지 시티전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루니는 스완지전에서는 항상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각종 득점, 출전 기록으로 맨유의 역사를 장식해온 루니이기에 또 다른 기념비적인 기록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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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극한의 상황에 이르렀다. 축구에서 결코 흔치 않은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제 모리뉴(54) 감독이 스완지 시티전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맨유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스완지를 상대로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분위기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다. 맨유는 승점 64점으로 3위(66점) 리버풀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와 마르코스 로호(27)는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크리스 스몰링(27)과 필 존스(25)는 오는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폴 포그바(24)에 이어 티모시 포수 멘사(19)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뉴 감독은 스완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불운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어떤지 이야기해볼 것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나 또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며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악재는 이 뿐만이 아니다. 마루앙 펠라이니(29)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향후 3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모리뉴 감독은 “중원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에레라, 캐릭뿐이다”라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웨인 루니(31)가 구원자로 떠올랐다. 최전방과 측면은 물론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루니의 다재다능함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맨유에 큰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 역시 “루니의 미드필더 기용을 고려해볼 수 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 루니지만, 지난 번리와의 34라운드에서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경기 후 루니는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4위 권 진입을 돕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루니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는 또 있다. 루니는 스완지전에서는 항상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9경기 2골 5도움의 통산 스완지전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올 시즌만해도 지난 11라운드에서 2도움을 올리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신기록은 루니에게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24경기 무패를 달린 맨유는 오는 스완지전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무패행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각종 득점, 출전 기록으로 맨유의 역사를 장식해온 루니이기에 또 다른 기념비적인 기록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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