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첼시 우승길에 놓여진 에버턴의 덫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첼시의 올 시즌 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이 끝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에버턴 원정은 첼시의 우승 행진에 발목 잡을 수 있는 변수다.

첼시는 30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첼시는 승점 78점으로 선두, 홈 팀 에버턴은 승점 58점으로 7위에 있다.

첼시: 공격은 좋지만, 실점이 많아져 고민

첼시의 최근 화력은 보면 좋은 편이다. 최근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당 3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득점의 핵심인 디에고 코스타(29)가 에버턴전을 앞두고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 25일 사우샘프턴전에서 2골 1도움으로 거의 원맨쇼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4-2 승리에 기여했다. 더구나 그는 에버턴과 통산 6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우샘프턴전에서 감까지 찾았으니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문제는 클린시트(무실점 승리)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 3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A컵 8강 1-0 승리 이후 7경기 동안 클린시트가 없다. 실점이 많아지면서 득점 침묵 시 심각한 결과를 안았다.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유에 패한 결정적인 이유다. 이제 과정이 아닌 승점 3점이 중요한 시기에 수비 안정은 필수다.

에버턴: 첼시전 자신 있는 이유, 구디슨 파크

에버턴은 현재 순위로 봤을 때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사실상 물 건너 갔고, 유로파리그(5위) 진출권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첼시가 현재 선두에 있고, 전력면에서 우세이지만 에버턴이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있다. 바로 홈 구장인 구디슨 파크다.

최근 첼시와의 리그 홈 7경기 동안 성적은 5승 2패로 앞서 있다. 더구나 득점 선두 로멜루 루카쿠(24골)는 건재하며,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이 바로 잡혀져 있기에 첼시를 잡을 여력은 충분하다.

더구나 올 시즌 빅6팀과의 홈 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강했다. 첼시의 선두 수성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은 확실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