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도운 안랩 직원들, 선거 끝나고 재입사

이주영 2017. 4.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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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12년 대선과 2016년 총선을 치를 당시 안랩 직원들이 캠프에 합류했다가 선거가 끝난 뒤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재입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관계자들은 안랩 직원들이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가 회사로 재입사한 과정은 안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기인 안랩 전무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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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보도, 현재도 안랩 출신 인사가 캠프서 활동 중

[오마이뉴스이주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자료사진)
ⓒ 권우성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12년 대선과 2016년 총선을 치를 당시 안랩 직원들이 캠프에 합류했다가 선거가 끝난 뒤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재입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는 5.9 대선을 앞두고도 안랩 출신 인사가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안 후보 측은 그동안 안랩 출신들의 캠프 참여를 두고 '개인적 관계'라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이들이 선거 후 다시 안랩으로 돌아간 점이 밝혀지면서 안랩 직원들이 조직적 차원에서 선거에 동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28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대선 때 안 후보 캠프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던 안랩 재무팀장 출신인 김씨는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캠프가 해체되자 안랩에 재입사했다. 안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다가 채용과정을 거치지 않고 다시 회사로 복귀한 것이다.

2016년 총선 때도 안랩 재무팀 직원인 또 다른 김아무개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안 후보 캠프 회계책임자로 일했다가 선거 후 안랩에 다시 들어갔다. 해당 직원은 2014년에도 안철수 의원실 비서로 채용됐다가 다음해 의원실을 그만둔 뒤 안랩에 한 차례 재입사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안랩 직원들이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가 회사로 재입사한 과정은 안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기인 안랩 전무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2012년 대선 때 캠프에서 활동했다가 안랩으로 재입사한 김씨는 "김 전무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고, 안철수 의원의 한 전직 보좌진은 "모두 안 후보의 최측근인 김 전무가 결정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번 5.9 대선 캠프에서도 안랩 경영지원실장 출신인 성아무개씨가 회계 담당 업무를 맡으며 안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 후보 캠프의 회계 3팀장인 성씨는 안 후보가 예비후보였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책임자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안 후보 측은 "정무적 판단을 바탕으로 결정된 일"이라며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해 안랩 직원을 정치적으로 동원한 사실은 없다"라고 해명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랩) 경영에서 손뗀 지 10년도 넘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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