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에서 졸장으로 모예스의 몰락
한때 명장이었으나 이젠 졸장으로 몰락하고 있다.
잉글랜드 선덜랜드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52) 얘기다. 선덜랜드는 30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졌다. 이로써 리그 최하위 선덜랜드는 승점 21점에서 제자리 걸음하면서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이날 17위 헐시티가 사우스햄턴과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3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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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즌 강등권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치면서도 생존본능을 보였던 선덜랜드는 올 시즌은 강등의 철퇴를 피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2006~2007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EPL에 복귀한 지 10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돌아가게 됐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선덜랜드 클럽에 슬픈 날이다”면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올 시즌 경기 수준에 실망했다”면서 “바로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과거 에버턴을 10여년간 이끌면서 명장으로 인정받았던 모예스 감독은 2013년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은 이후 몰락하고 있다. 맨유에서 리그 7위에 그치면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리그 12위에 머물러 경질됐다.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복귀해서 명예회복을 별렀지만 이번에는 2부리그 강등의 쓴맛까지 봤다. 한때 전도 유망한 명장이었던 그는 이젠 감독으로 다음 행보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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