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때도 그랬다,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수비였다

박찬준 2017. 4. 30.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에도 수비였다.

신 감독은 김정민 김진야 김정환 등 미드필더들을 제외하고 수비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신 감독의 선택으로 수비진은 확실한 두배수를 갖추게 됐다.

신 감독은 당시에도 수비 자원을 대거 발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4.11/
이번에도 수비였다.

신태용 감독은 28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설 21명의 최종엔트리를 공개했다. 10일부터 훈련을 함께한 25명 중 21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상대로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중심으로 '캡틴' 한찬희(전남), '네버스탑' 조영욱(고려대), '멀티' 이승모(포항), '포백라인' 정태욱(아주대) 이상민(숭실대) 우찬양(포항) 윤종규(서울)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김정민(금호고) 김진야(인천) 김정환(서울) 신찬우(연세대)는 고배를 마셨다. 신 감독은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동고동락했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4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역시 예상대로 멀티플레이어를 중용했다. 측면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강지훈(용인대)과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겸할 수 있는 김승우(연세대),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이유현(전남)이 선발된 이유다. 신 감독은 "기량을 최우선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엔트리가 21명이기 때문에 몇몇 포지션에서는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한다. 그런 상황까지 감안했다"고 했다.

안을 더 들여다보면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신찬우를 제외하고 사실상 수비수들이 모두 살아남았다. 신 감독은 김정민 김진야 김정환 등 미드필더들을 제외하고 수비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신 감독의 선택으로 수비진은 확실한 두배수를 갖추게 됐다. 중앙수비는 이상민 정태욱에 김민호 이정문(이상 연세대)이 포진한다. 김승우까지 더한다면 센터백 자원은 5명에 달한다. 좌우 윙백 역시 강지훈의 존재로 윤종규 우찬양 이유현까지 4명을 보유하게 됐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한 18명의 필드플레이어 중 절반에 해당하는 9명을 수비 자원으로 채웠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때와 비슷한 선수구성이다. 신 감독은 당시에도 수비 자원을 대거 발탁했다. 18명의 엔트리 중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만 5명을 데려갔다. 윙백 자원도 3명이나 됐다. 역시 골키퍼 2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의 50%가 수비 자원이었다. 신태용호는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매경기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신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는 공격축구다. 매경기 다양한 전술 변화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역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수비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 결국 수비자원을 대거 선발했다는 것은 경고 누적, 혹은 부상 등 변수가 많은 수비진에 안정화를 가져오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주전을 확정지은 이승우 백승호 조영욱 한찬희 이진현(성균관대) 등 공격진에 대한 신뢰도 포함돼 있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신태용호는 다음달 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8일 파주NFC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1일에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에는 고양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죽음의 조에 포진한 한국은 기니(5월 20일·전주)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23일·전주), 잉글랜드(26일·수원)와 차례로 맞붙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최종 엔트리(21명)

▶GK(3명)=송범근(고려대) 이 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오사카)

▶DF(7명)=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우찬양(포항) 윤종규(서울) 이유현(전남) 김민호 이정문(이상 연세대)

▶MF(9명)=한찬희(전남) 백승호 이승우(이상 바르셀로나) 이승모(포항) 이진현(성균관대) 임민혁(서울) 이상헌(울산) 강지훈(용인대) 김승우(연세대)

▶FW(2명)=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대표 '골프풀세트', 51%할인,'20세트한정' 파격판매!
히말라야 실종男 극적구조…여친 사망
20대男, 딸 살해·자살 SNS에 생중계
강예빈 근황, 인증샷 공개 “베드신 티저…”
맹승지 “음란 영상? 그 분 몸매가 더…”
톱스타와 이혼하고…재벌과 재혼설
오줌이 콸콸콸! 걱정끝, 시원하게 고민해결~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콜란토테 '건강팔찌' 82% 할인판매! 선물용으로도 최고!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