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PO] '사익스 교체' 어느 팀에 더 유리할까?

곽현 2017. 4. 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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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와 삼성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열기가 뜨겁다.

4차전까지 양 팀이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30일 오후 5시 KGC의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5차전이 펼쳐진다.

KGC가 왼쪽 발목인대 부상을 당한 키퍼 사익스를 마이클 테일러란 선수로 교체하기로 한 것.

KGC는 사익스가 남은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모험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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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열기가 뜨겁다. 4차전까지 양 팀이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30일 오후 5시 KGC의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5차전이 펼쳐진다. 5차전을 잡는 팀은 우승을 눈앞에 둘 수 있다. 한편 5차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KGC가 왼쪽 발목인대 부상을 당한 키퍼 사익스를 마이클 테일러란 선수로 교체하기로 한 것. KGC는 사익스가 남은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모험을 걸었다. 테일러는 6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챔프전 최대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과연 KGC와 삼성, 둘 중 유리한 쪽은 어느 팀일까?

▲숫자로 보는 4차전
2
3쿼터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분위기가 썩 좋지 못 했다. 3쿼터까지 23점으로 활약한 마이클 크레익이 빠지게 되면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4쿼터 분위기를 가져온 건 문태영의 3점슛 2방이었다. 문태영은 수비수가 자신을 근접해 막지 않자 자신 있게 슛을 던졌고,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문태영의 3점슛에 힘입어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넘어 왔고, 라틀리프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57-50
4차전 양 팀 모두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못 했다. 삼성은 23개를 던져 13개를 성공시키며 57%를 기록했고, KGC는 16개 중 절반인 8개를 넣어 50%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양 팀 다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못 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챔프전이란 큰 경기가 주는 중압감, 또 체력 저하로 인해 슛 성공률이 떨어진 듯 보인다.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은 막판 자유투 기회를 놓치며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5차전에서는 양 팀 선수들 모두 자유투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28:14
4차전에서 오세근은 파울트러블에 걸려 28분 14초를 뛰는데 그쳤다.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마이클 크레익을 막다 보니 파울 숫자가 많아졌다. 4쿼터 KGC가 분위기를 내준 데에는 오세근의 출전시간이 적었던 점, 파울트러블 탓에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던 점을 들 수 있다. 챔프전에서는 오세근이 30분 이상을 뛰어줘야 한다. 5차전에서 오세근의 파울 관리는 KGC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4차전 양 팀 주요선수 기록>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2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태영 13점 4리바운드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 30점 5리바운드 2블록
이정현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오세근 1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성곤 10점 3리바운드

 

▲양 팀의 불안요소
KGC인삼공사 : 2, 3쿼터 싸움
KGC가 키퍼 사익스의 교체를 결정지으며 5차전에서도 외국선수는 데이비드 사이먼 홀로 뛰어야 한다. 새로 가세하는 마이클 테일러는 서류 절차가 완료될 경우 6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국선수 두 명이 뛰는 2, 3쿼터에선 아무래도 KGC가 불리하다. 삼성으로선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앞세워 최대한 골밑을 공략할 것이다. KGC는 박재한, 이원대 가드진의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이 필요하고, 크레익을 막는 오세근, 김철욱 등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홈인 안양이다 보니 분위기 싸움에선 KGC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 크레익의 판단
크레익은 4차전에서 23점으로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였다. 마음먹고 힘을 이용해 파고드는 골밑공격은 KGC로선 버거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순간순간 크레익의 판단이다. 크레익은 오픈 찬스에서 주저하는 경향이 많다. 수비수가 떨어져 있는데도 슛을 던지지 않다가 수비수가 다가오면 드리블로 떼어낸 후 던지는 슛을 즐기는 편이다. 들어가면 상관이 없지만, 확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패스도 불안할 때가 많다. 크레익이 좀 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 효과를 보이고 있는 묵직한 골밑플레이를 좀 더 건실히 해줄 필요가 있다.

▲전문가 전망
김태환 MBC스포츠+ 해설위원
5차전은 KGC인삼공사의 홈인 안양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KGC의 분위기가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KGC가 사익스의 교체를 결정했는데, 외국선수가 한 명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아무래도 삼성이 앞선 수비를 편하게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위협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세근의 경우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나갔다 들어온 게 리듬을 잃는 요인이 됐다. KGC는 오세근의 활약이 있어야 한다. 오세근, 이정현이 자기 플레이를 한다면 사익스가 없어도 밀리지 않을 거라 본다. 결국 5차전에서 KGC는 오세근의 활약이 나와야 한다. 이정현-이관희 사건 이후로 심판의 파울콜이 날카로워졌다. 파울관리는 잘 해야 한다. 삼성은 4차전에서 문태영의 3점슛 2방이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5차전에서도 외곽이 안 들어가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홈에서 경기를 하는 KGC가 좀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7-04-29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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