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호 퇴장' 이대호의 항의와 퇴장의 재구성

입력 2017. 4. 30. 07:14 수정 2017. 4. 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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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5,롯데)가 개인 통산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심판을 향해 파울이 아니냐는 항의를 했고, 격렬한 항의로 결국 이대호는 올 시즌 통산 5호, 개인 통산 1호 퇴장을 당했다.

당시 이대호가 단순 항의에서 그쳤다면 퇴장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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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이대호(35,롯데)가 개인 통산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1회 볼넷, 3회 안타를 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던 4회 일이 터졌다. 

4회초 2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장원준이 2구째로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공은 홈플레이트를 강하게 때린 다음 위로 그대로 위로 솟구쳤다. 포수 박세혁은 공을 잡은 뒤 이대호를 태그했고, 심판은 아웃판정을 내렸다.

이대호는 심판을 향해 파울이 아니냐는 항의를 했고, 격렬한 항의로 결국 이대호는 올 시즌 통산 5호, 개인 통산 1호 퇴장을 당했다.

▲ 파울일까. 아웃일까.

이대호와 심판이 강하게 맞붙었던 부분은 바로 파울인지 아닌지였다. 

기준은 박세혁이 공을 잡았을 때의 공의 위치에 있다. 야구 규칙 2.33 파울 테리터리·파울 지역에 따르면 파울은 '본루부터 1루 또는 3루를 지나 경기장의 펜스 밑까지 그은 파울 라인, 그리고 그 선과 수직이 되는 위쪽 공간의 바깥쪽 부분을 말한다. 파울 라인은 파울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돼있다.

즉 처음에 공이 맞은 홈플레이트는 페어로 관건은 박세혁이 튀어 오른 공을 잡았을 당시 공의 위치가 3루와 1루에서 그은 가상의 선 안쪽에 들어가 있으면 이대호는 아웃이다. 반면, 박세혁이 페어지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공이 선 바깥쪽에 있다면 이 경우는 이대호의 주장과 같이 파울이다.

심판진은 "이 경우 타자는 스윙을 하는 만큼, 공을 정확히 볼 수 없다. 그러나 주심의 경우 뒤에서 볼 수 있는 만큼, 정확하게 페어와 파울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비디오 판독 여부

조원우 감독은 처음 항의 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제스쳐를 취했다.그러나 이는 애시당초 비디오 판독의 대상은 아니었다.

올 시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는 경우는 ▲홈런에 대한 판정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파울팁 포함) ▲몸에 맞는 공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로 총 7가지다. 즉 내야에서의 페어, 파울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되지 않는다.

▲ 퇴장 사유

프로야구 규칙 4.06 경기 중 금지사항 (a)항에 따르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을 하는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심판에게 고의로 접촉'하는 경우 심판은 퇴장을 선언할 수 있다.

또한 구장질서를 문란케 한 자 역시 퇴장을 받을 수 있다. 당시 이대호가 단순 항의에서 그쳤다면 퇴장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항의 이후 헬맷을 던지고, 보호대와 장갑을 거칠게 벗는 등의 불말을 표했다. 심판진은 경기 후 "만원 관중 속에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가 헬맷을 집어던지는 등 판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역시도 퇴장이 가능한 사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징계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KBO는 "징계에 대해서는 상벌 위원회에서 정한다"라며 "퇴장을 당했다고 모두 상벌 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상벌 위원을 비롯한 현장에 있던 심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회의를 하고 상벌위원회 소집 여부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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