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종인, 안철수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힘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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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로부터 제안받은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원장직을 수락 의사를 밝히고 '통합정부(개혁공동정부)' 운영과 관련한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표가 안 후보 측에 합류한다면 통합정부 구상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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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로부터 제안받은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원장직을 수락 의사를 밝히고 '통합정부(개혁공동정부)' 운영과 관련한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그간 대선 불출마 선언 후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김 전대표는 안 후보 측으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고, 지난 27일에는 안 후보와 회동을 갖기도 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안 후보를 향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께서 한 기자회견(통합정부 관련) 발표를 보고 통합정부를 구성해 위기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인식은 정확하게 설명이 됐다 본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위원장직 수락에 긍정적인 것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29일에는 그간의 침묵을 깨고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김 전 대표 측은 보수의 전통 표밭인 TK의 표심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안 후보 지원 사격을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등을 찾았다. 특히 상가연합회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는 "3D(쓰리디)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써 있으니 읽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대비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사람이 리더가 돼야 대구경북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잘 판단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했던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 전 대표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오찬 회동을 가졌고 이외에도 현역 지자체장 등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가 안 후보 측에 합류한다면 통합정부 구상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의 상승세가 뜨거운 가운데 김 전 대표의 지원으로 안 후보가 중도층 표심을 끌어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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