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터널' 허성태 아닌 김민상이 진범, 마지막 절대惡 될까

[OSEN=김나희 기자] '터널'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이 고군분투 끝에 허성태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허성태는 감옥에서 자살을 하고 말았고, 이 과정에서 30년 전 사건의 진범은 허성태가 아닌 김민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11회에서는 신재이(이유영 분)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되는 박광호(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재이는 연쇄살인범 정호영(허성태 분)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신연숙(이시아 분)이 준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자신을 찾아온 박광호 덕택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박광호는 신재이가 자신의 딸인 은호임을 알게 됐다.

결국 신재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박광호는 병실에 누워있는 신재이를 바라보며 "내가 그렇게 사라지지만 않았어도 연숙이 네가 이렇게 죽지도, 우리 연호가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그리곤 자신의 정체를 신재이에게 밝히지 않을 것을 다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광호와 김선재(윤현민 분)는 의식을 되찾은 신재이의 조언에 따라 정호영의 죄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면 팔수록 김선재 어머니 죽음과 관련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박광호가 정호영이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은 물론, 그가 중요한 목격자임을 알아챈 것이다.

방송 말미, 정호영은 김선재를 불러 "내가 죽였다"고 거짓 자백을 했고 목진우(김민상 분)가 그를 면회하자 이내 자결,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다음화에 대한 궁금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터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윤현민이 허성태를 검거하는 장면에서는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또한 최진혁이 이유영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을 것을 다짐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30년 전 사건의 진범이 허성태가 아닌 김민상임이 밝혀짐에 따라 사건은 또다시 미궁 속에 빠진 상황. 이에 과연 최진혁과 윤현민, 이유영이 '터널' 최고의 절대악(惡)으로 떠오른 김민상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지, 남은 5회 분량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터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