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서 와르르' KIA, 또 다시 불펜에 울다

2017. 4. 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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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또 한 번 불펜의 난조로 울었다.

첫 번째 승부처는 5회 나왔다.

한 점을 내준 뒤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손영민은 상대 외인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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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최익래 기자] KIA가 또 한 번 불펜의 난조로 울었다.

KIA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6-8로 패했다. 5-5로 맞선 연장 12회, 이종욱이 3점포를 때려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차례 승부처. 모두 불펜이 무너졌다. 첫 번째 승부처는 5회 나왔다. 타선이 4회 석 점을 뽑으며 3-1로 앞선 상황, 김진우가 흔들렸다. 한 점을 내준 뒤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연히 부담스러운 상황.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손영민이었다. 하지만 손영민은 상대 외인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NC 벤치가 권희동 타석에서 대타 이종욱을 내자 KIA 벤치 역시 움직였다. 이번 선택은 고효준이었다. 하지만 고효준은 후속 이종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3-3 동점. 이어 박석민에게 빗맞은 안타까지 연달아 내주며 5-3으로 흐름을 내줬다.

KIA는 7회 두 점을 얻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김윤동이 힘을 냈다. 김윤동은 선발 김진우와 같은 4⅓이닝 투구를 했다. 김윤동은 단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사사구 무실점. 14타자를 상대했는데 투구수는 54개였다. 김윤동이 내려간 뒤 심동섭과 임창용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연장 12회, 한승혁이 올라오며 다시 불거졌다. 한승혁은 선두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스크럭스를 고의4구. 앞선 다섯 타석에서 삼진 4개를 당한 스크럭스였지만 KIA는 걸렀다.

이 선택은 부메랑이 됐다. 후속 이종욱이 한승혁의 150km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포. 투구분석표에 따르면 한승혁의 속구는 그야말로 한가운데에 몰렸다. 아무리 150km를 넘는 공이라도 가운데에 몰리면 여지없었다.

선발투수가 4⅓이닝 만에 강판됐고 12회 연장 승부. 불펜이 막아줘야 했던 이닝은 7⅔개. 그 사이 3점만 내준 건 평균자책점 7.16의 KIA 불펜을 감안할 때 괜찮았다. 하지만 두 번의 승부처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NC가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승계주자 실점을 제외하면, 불펜이 5이닝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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