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POINT] 연속골 멈춘 이정협, 발전은 멈추지 않았다

박주성 기자 2017. 4. 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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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25, 부산 아이파크)의 연속골 기록은 7경기에서 멈췄지만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개막 후 7경기(성남-안산-경남-아산-서울E-수원FC-대전)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아드리아노(대전)가 기록한 6경기 연속골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난 조진호 감독은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이정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협의 연속골은 7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발전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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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안양] 박주성 기자= 이정협(25, 부산 아이파크)의 연속골 기록은 7경기에서 멈췄지만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부산은 29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김문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경남FC와 20점으로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는 이정협의 득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개막 후 7경기(성남-안산-경남-아산-서울E-수원FC-대전)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아드리아노(대전)가 기록한 6경기 연속골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면 과거 황선홍(1995년 포항 스틸러스), 김도훈(2003년 성남 일화)이 기록했던 K리그 최다 연속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경기 전 만난 조진호 감독은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이정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록에 대해선 결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절대 연속골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움직이면 득점 기회가 온다고 항상 말하고 있고, 본인도 골문 앞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정협은 대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팀의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4-4-2 포메이션에서 루키안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정협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37분 이정협은 번뜩이는 터닝 슈팅으로 영점을 맞췄고, 이후 위협적인 슈팅으로 안양의 골문을 노렸다. 이타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후반 26분에는 호물로에게 정확한 패스를 찌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 경기장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찾아와 이정협의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어쩌면 이정협의 득점을 기대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정협은 골보다 팀원들을 위해 뛰었다. 정협은 겸손했다. 이기적인 공격수가 아니었다. 그런 모습들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더 얻었을 수도 있다.

경기 후 조진호 감독은 "득점 찬스는 없었다. 상대가 파워풀하게 나올 때는 홀딩으로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쉽지만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이다. 안양 수비가 견고했고, 이정협 선수가 완벽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럴 때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 좋은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진호 감독은 이정협을 `스펀지` 같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는 뜻이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 영상을 보여주며 조진호 감독은 이정협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있다. 이정협의 연속골은 7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발전은 이어지고 있다. 조진호 감독과 함께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는 이정협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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