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럽 빅리그 역사상 최다골 달성

2017. 4. 3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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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록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앞에서 무너져내렸다.

한편 호날두에게 유럽 6대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내준 인물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지미 그리브스(현재 만 77세). 그는 1957년 첼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잉글랜드 퍼스트 디비전(현 프리미어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며 1970-71 시즌까지 리그에서만 총 366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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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라 리가 통합 367골' 호날두, 46년 전 지미 그리브스가 세운 빅리그 득점 기록 갈아치웠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또 하나의 기록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앞에서 무너져내렸다. 그가 유럽 상위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자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각) 발렌시아를 상대한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날두, 마르셀루가 득점하며 2-1로 승리했다. 사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마르셀루. 레알은 27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알은 후반 중반 호날두의 페널티 킥 실축에 이어 82분 다니 파레호에게 프리킥으로 실점하며 승리를 놓칠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마르셀루는 86분 알바로 모라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헤집고 돌파해 반대쪽으로 놀린 크로스를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결승골을 등에 업은 레알은 결국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르셀루는 이날 승부를 가른 골을 넣었으나 역사에 남을 득점을 기록한 건 호날두였다. 전반전 호날두가 터뜨린 골은 그가 지난 2002-03 시즌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잉글랜드, 스페인을 거치며 리그 경기에서만 터뜨린 367번째 골이다. 이는 유럽 6대 리그(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를 통틀어 한 선수가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는 러시아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7위로 밀려났지만, 호날두가 스포르팅에서 활약한 2002-03 시즌에는 6위권에 진입한 명실공히 빅리그로 꼽힌 정상급 무대였다.

호날두는 스포르팅에서 리그 경기 3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84골, 레알에서 280골째를 터뜨리며 활약한 리그의 UEFA 랭킹이 올라갈수록 득점수와 출전 대비 득점 기록이 높아졌다.

한편 호날두에게 유럽 6대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내준 인물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지미 그리브스(현재 만 77세). 그는 1957년 첼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잉글랜드 퍼스트 디비전(현 프리미어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며 1970-71 시즌까지 리그에서만 총 366골을 터뜨렸다. 또한, 그리브스는 잉글랜드가 유일하게 정상에 오른 1966년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현역 시절 첼시(124골), AC밀란(9골), 토트넘(220골), 그리고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13골)에서 리그 경기에서만 총 366골로 지난 46년간 유럽 주요 리그 통합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브스가 반세기에 가깝게 지킨 기록을 호날두가 재수립했다. 호날두의 현재 나이는 32세. 그리브스가 웨스트 햄에서 활약하며 마지막으로 리그 골을 기록했을 때, 그는 31세였다. 그러나 당시 그리브스는 알코올 중독 등 사생활 문제가 겹치며 1970-71 시즌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정리해야 했다. 이후 그는 잉글랜드 하부 리그 팀 브렌트우드, 쳄스포드 시티, 바넷, 우드포드 타운를 전전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갔으나 끝내 빅리그 복귀에는 실패했다. 호날두가 당분간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으 큰 점을 고려하면 그는 조만간 그리브스와의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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